예산안 처리하고 전방부대 간 정세균 의장 "부모님 세금으로 봉급 인상… 저축도 하세요"

입력 2017-12-06 19:04
[ 박종필 기자 ] 정세균 국회의장(사진)은 6일 “전날 통과된 예산안 중 우리 군을 현대화하고 전투력을 강화할 수 있는 국방예산이 다른 예산에 비해 더 많이 증액됐다”며 “군이 필요한 장비들을 잘 갖추도록 국회에서 적극 뒷받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 의장은 이날 강원 철원 제3보병사단(백골부대)을 위문 방문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의원들과 함께 전방 초소(OP)와 사단 신병교육대를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했다.

정 의장은 장병들과의 오찬 자리에서 “내년부터 여러분의 봉급이 오른다는 것을 아느냐?”고 운을 뗀 뒤 “그 봉급은 하늘에서 떨어지거나 어디에서 온 돈이 아니다. 여러분의 부모님들이 낸 세금으로 봉급을 인상해준 것이니 아주 소중하게 쓰고 전역할 때까지 저축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장병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송영무 국방부 장관과 즉석 전화통화를 하고 “겨울에 장병들이 병영 생활을 잘할 수 있도록 보살펴달라”고 했고, 송 장관은 “의장님 덕분에 3사단과 국군 전체가 기분을 전환할 수 있게 됐다”고 화답했다.

철원=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