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DF 등 연금펀드 흥행 힘입어
[ 나수지 기자 ] 삼성자산운용이 올 들어 해외 공모펀드 수탁액을 1조원 이상 늘렸다. 연금펀드인 타깃데이트펀드(TDF)의 흥행이 수탁액 증가를 이끌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자산운용은 5일 해외 공모펀드 수탁액이 올해 1조1277억원 늘었다고 발표했다. 이 회사의 해외 공모펀드 자산 규모는 4조6000억원으로, 이 가운데 24%가 올 들어 늘었다.
자산배분형 펀드인 ‘삼성 한국형 TDF’를 포함한 연금펀드 역할이 컸다. 삼성자산운용의 해외 연금펀드에는 연초 이후 5668억원이 새로 들어왔다. 전체 해외 공모펀드 유입액의 절반가량이 연금펀드에서 늘었다. 연금펀드 가운데서도 TDF 수탁액이 크게 증가했다. TDF는 투자자의 은퇴 시점을 고려해 생애주기별로 자산을 배분해주는 펀드다. 청년기에는 성장주와 고수익 채권 등에 자산을 집중해 수익률을 끌어올리고, 은퇴 시기가 가까워지면 배당주와 국·공채 비중을 높여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식이다.
삼성 한국형 TDF에는 2015억원이 새로 유입됐다. 이 펀드는 2015년 4월 출시 이후 2645억원까지 덩치를 불렸다. 5400억원 규모인 국내 TDF 시장의 절반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투자지역별로는 신흥국펀드 수탁액이 크게 늘었다. ‘삼성 아세안펀드’에는 1883억원이 새로 들어왔다.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아세안 핵심 6개국에 투자하는 펀드다. 인도와 중국에 투자하는 ‘삼성 인디아펀드’(올해 유입액 1136억원), 중국에 투자하는 ‘삼성 누버거버먼차이나펀드’(877억원)도 꾸준히 덩치를 불렸다.
나수지 기자 suji@hankyung.com
기업의 환율관리 필수 아이템! 실시간 환율/금융서비스 한경Money
한경닷컴, 기업 대상 '2018년 환율전망 및 금리전망 세미나' 오는 12월 12일 KDB산업은행과 공동 주최!
[ 무료 주식 카톡방 ] 국내 최초, 카톡방 신청자수 35만명 돌파 < 업계 최대 카톡방 > --> 카톡방 입장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