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희은/김순신 기자 ] 연말이 되면서 내년을 준비할 수 있는 다양한 금융권 재테크 상품들이 소비자 이목을 끌고 있다. 은행업계에서는 최근 유행인 ‘짠테크’ 키워드를 반영한 적금상품이 나왔다. 개인사업자 전용 비(非)대면 맞춤 대출상품도 등장했다. 보험업계에서는 유병자·고령자도 간단한 청약 과정만 거치면 각종 진단과 보장을 받을 수 있는 상품을 출시했다. 해외 출장이 잦은 직장인들에게 특화된 마일리지 적립 카드상품도 나왔다.
신한은행 ‘신한 스마트MORE 적금’
모바일 저금 서비스인 ‘한달애(愛)저금통’과 ‘스마트이체’ 서비스를 연계해 고객들이 알뜰한 재테크를 실천할 수 있도록 구성한 적금상품. 매월 40만원까지 납입이 가능한 1년 만기 상품이다. 연계 서비스인 한달애저금통은 자투리 자금 입금 목적의 온라인 전용 저축상품(연 4%)이며, 스마트이체는 입출금계좌에 입금이 발생하면 즉시 적금 계좌로의 이체를 지원해 불필요한 지출을 자제할 수 있도록 돕는 간편 이체 서비스다. 모바일과 인터넷뱅킹을 통해 가입할 수 있으며 기본 금리는 연 1.5%이다. 절약·재예치 등 각종 우대 혜택을 포함해 최고 연 2.2%의 금리를 제공한다.
국민은행 ‘KB 디지털 SOHO 맞춤대출’
금융권 최초로 온라인에서 고객이 직접 대출 조건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한 개인사업자 전용 비대면 상품. 한도우대형·금리우대형·초단기지원형 3종 중에서 하나를 고를 수 있다. 긴급하게 사업자금이 필요한 사람은 낮은 금리로 짧은 기간 자금을 제공하는 초단기지원형을 선택하면 되는 식이다. 전용 앱(응용프로그램)인 기업인터넷뱅킹 또는 스타기업뱅킹을 통해 365일, 24시간 신청이 가능하다. 최대로 대출할 수 있는 금액은 1억원이다. 복잡한 신청절차와 입력항목들을 대폭 간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대구은행 ‘특판 DGB함께 예·적금’
대구은행 창립 50주년을 기념해 5000억원 한도로 판매되는 특판상품. 개인 및 개인사업자 고객은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계약기간은 1년이다. 예금은 1인당 100만~1억원 한도, 적금은 1인당 월입금액 10만~100만원 한도로 가입할 수 있다. 기본 금리는 연 1.66%이지만 친구·가족 추천 및 비대면 채널 가입 등의 우대 혜택 조건을 충족하면 최고 연 2.11%의 금리를 제공한다. 결혼, 출산, 주택구입 등의 사유로 예금 중도해지가 발생할 경우 각 사유를 증명할 수 있는 해당 증빙서류를 제출하면 ‘특별 중도해지 이자율’을 적용하는 것이 눈에 띈다.
광주은행 ‘부가가치세 매입자 납부전용통장’
금·구리·철스크랩 사업자를 위한 납부전용통장이다. 금 제품, 구리·철스크랩(법정품목)을 사업자 간 거래할 경우 적용되는 부가가치세(부가세) 매입자 납부특례제도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한 금융상품이다. 금 관련 제품 사업자를 위한 ‘금거래계좌’, 구리·철스크랩 등 사업자를 위한 ‘스크랩 등 거래계좌’ 2종류로 출시됐다.
ABL생명 ‘더나은참다행이다입원보험’
유병자나 고령자도 간단한 청약 과정만 거치면 입원과 수술, 암, 뇌출혈, 급성심근경색증 등 3대 주요 질병 보장을 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이 보험은 고혈압, 당뇨병이 있어도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1종 간편심사형을 마련했다. 유병자도 △최근 3개월 이내 입원·수술 소견 여부 △최근 2년 이내 질병이나 사고로 인한 입원 수술 여부 △최근 5년 이내 암으로 인한 진단·입원·수술 여부 등 3개 질문으로 구성된 간단한 신계약 심사만 통과하면 보험 가입이 가능하다. 가입나이는 41~80세, 가입금액은 1000만~3000만원이며 10년 만기, 90세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
DB손해보험 ‘참좋은 행복플러스종합보험’
질병 상해로 인한 사망, 후유장해, 진단, 수술비 등을 보장하는 종합보험이다. 이 상품은 경증치매, 척추체 질환 수술 등 기존에 종합보험이 다루지 않았던 질병도 보장한다. 손해보험사 업계 최초로 치매 초기단계인 경증치매 진단을 받을 때도 최대 1000만원을 보장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 가입자가 치매유발 질병으로 진단받으면 10년간 생활자금으로 매월 10만원씩 지급한다. 주요 한방외래치료비 신규 담보를 추가한 가입자는 한방치료(침, 뜸, 부항, 약침, 한방물리치료 등)를 받을 때 하루 최대 1만원씩 연간 20회 한도로 보장받을 수 있다.
AIA생명 ‘이 좋은 치아보험’
최대 15년 동안 보험료 인상 없이 치과 의료비를 보장하는 상품. 충전치료, 영구치 발거치료, 보철치료, 소액치과치료 등 본인 의료비 부담이 높은 치아질환을 집중적으로 보장하는 것이 특징이다. 주계약으로 임플란트 50만원, 브리지와 틀니 25만원, 영구치 발거 2만원, 충전치료 최대 12만원, 크라운 22만원, 치수치료 2만원 등을 보장한다. 신경치료에 대해서는 개수 제한 없이 무제한으로 치료비를 지급한다. 최대 15년까지 보험료가 오르지 않으며 피보험자가 만기 생존 시에는 만기지급금을 준다.
신한카드 ‘딥 비즈 카드’
4대 보험료(국민연금·건강보험·고용보험·산재보험)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사업자 특화 카드. 이 상품은 전월 이용 실적이 50만원이 넘고, 4대 보험료를 자동이체하면 보험료를 최대 5% 한도에서 1만5000원까지 캐시백해준다. 더불어 음식점, 커피숍, 편의점과 같은 생활 친화 가맹점에서 카드로 2만원 이상 결제하면 1000원 미만 잔돈을 할인해주는 ‘코인 세이브 서비스’도 제공된다. 슈퍼마켓에서 2만1900원을 결제하면 900원을 할인해서 2만1000원을 내는 방식이다. 이 서비스는 월 10회 이용 가능하다. 또한 전월 실적에 상관없이 국내외 일시불, 할부 사용액의 0.3%를 현금으로 돌려준다.
하나카드 ‘넥센타이어 하나카드’
넥센타이어의 타이어 렌털 서비스인 ‘넥스트 레벨’ 비용을 할인받을 수 있는 상품. 전월 이용 실적이 30만원 이상이면 월 1만3000원 청구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전월 실적 70만원이 넘을 때는 월 1만6000원을 청구할인한다. 올해 말까지 넥센타이어 하나카드로 렌털비를 자동이체하면 첫 결제 때 SK주유권 2만원을 증정한다. 타이어 4개를 렌털하는 경우 마모나 파손으로 운행할 수 없을 때 추가로 2개를 무상 제공한다.
KB국민카드 ‘KB국민 스타비즈 마일리지 기업카드’
국외 출장이 잦은 직장인에게 특화된 마일리지 적립 카드. 아시아나항공 또는 대한항공 마일리지를 연간 최대 10만 마일까지 적립할 수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카드 이용금액 1000원당 1마일, 대한항공은 1500원당 1마일이 각각 적립된다. 해외 가맹점 이용금액에 대해서는 마일리지가 두 배로 쌓인다. 해외 출장 후 귀국 시에는 인천공항 내 지정 교부처에서 인천공항 리무진버스 이용권(최대 1만원), 공항철도 직통열차 승차권, 인천공항 고속도로 톨게이트 이용권이 연간 4회까지 제공된다.
윤희은/김순신 기자 sou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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