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그룹·육군 제8군단, 1사1병영 협약 체결 "군과 기업의 상생으로 국가발전에 이바지하겠다"

입력 2017-12-04 20:16
'M&A 시장의 큰 손' SM그룹
호텔비 할인·레저활동 등 지원

강원 최북동부 지키는 8군단
"부대 창설 30주년 맞아 겹경사"


[ 이미아 기자 ]
“감동경영과 상생경영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존중받는 기업으로 한국 경제의 발전을 선도하는 SM그룹과 최북동부 전선을 사수하는 우리 육군 제8군단의 만남으로 구성원 모두의 상생과 국가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황인권 육군 제8군단장(중장)은 4일 강원 양양에 있는 8군단 사령부에서 삼라마이다스(SM)그룹(회장 우오현)과 1사1병영 협약을 맺으며 이같이 말했다. 협약식은 황 군단장과 우현의 SM그룹 대외협력총괄사장 등 군, 기업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우 사장은 우오현 SM그룹 회장의 동생이자 한미동맹친선협회 회장이기도 하다.

2012년 1월부터 국방부와 한국경제신문사가 함께 추진 중인 ‘1사1병영’은 기업과 군부대가 1 대 1 자매결연을 맺고 민과 군의 교류를 강화하는 캠페인이다. 위문품 지원과 병영체험 등 다양한 교류 및 협력을 통해 안보와 경제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날 SM그룹과 육군 제8군단 간 협약으로 84개 기업과 부대가 1사1병영 캠페인에 동참하게 됐다.

협약에 따라 육군 제8군단은 SM그룹 임직원과 그 가족에게 부대견학 및 병영체험, 안보교육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SM그룹은 군단 장병 사기진작과 복지 향상을 위해 레저활동과 기타 각종 비영리 활동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제8군단 소속 군인들이 탑스텐(TOPS 10)호텔을 이용할 때 호텔 회원이나 SM그룹 임직원에 준하는 할인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SM그룹은 “1사1병영의 본래 취지인 부대와 기업 간 안보와 경제의 시너지 효과 창출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육군 제8군단과 상호 교류 발전을 위해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육군 제8군단은 1987년 창설됐으며 강원 양양을 근거지로 하고 있다. 올해 창설 30주년을 맞았다. 제1야전군사령부 소속 군단이며 강원 북부 동해안 인근 지역 사수를 책임진다. 예하부대로 제22보병사단(율곡부대), 제23보병사단(철벽부대), 제102기갑여단(일출부대), 제12포병단, 제108정보통신단, 제1170공병단, 제308경비연대, 제8특공대대, 제148정보대대, 제518방공대, 제8화생방중대 등이 있다.

SM그룹은 모기업인 (주)삼라를 중심으로 건설에서 시작해 화학, 제조업, 헬스케어, 리조트, 금융 등 사업 영역을 다양화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업계에선 ‘인수합병(M&A) 시장의 큰손’으로 손꼽힌다. 건설부문 계열사로는 (주)삼라와 우방건설산업, 동아건설산업, 성우종합건설 등이 있다. 제조부문엔 티케이케미칼, 벨셀, 남선알미늄, 한덕철광 등이 있다. 서비스부문엔 대한해운과 대한상선, 삼선글로벌, SM신용정보 등이 있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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