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11월에 공모주 청약 몰린 미래에셋대우, 청약증거금 번개같이 환불

입력 2017-12-04 18:32
스튜디오드래곤부터 진에어까지 11월에 주관 공모기업 6개 청약 받아
체리부로는 청약 마감 다음날 청약 증거금 빠른 속도로 환불, 다음 청약에 차질 빚지 않으려는 목적


이 기사는 12월04일(15:4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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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대우가 기업공개(IPO) 주관을 맡은 공모기업들의 연이은 청약 일정이 30일 진에어로 마무리됐다. 11월 중순 스튜디오드래곤을 시작으로 이날까지 IPO 주관 6개 공모기업의 청약이 이어지면서 청약증거금(공모주 신청금액의 절반)의 빠른 환불 속도도 증권업계에서 화제를 모았다.

1일 미래에셋대우에 따르면 지난 22일부터 이날까지 7거래일 동안 미래에셋대우가 IPO 주관을 맡은 공모기업 5개의 청약 일정이 하루도 거르지 않고 연달아 있었다. △체리부로(청약일 22,23일) △에스트래픽·대원(23,24일) △CTK코스메틱스(27,28일) △진에어(29,30일) 이었다. 16, 17일 청약을 받은 스튜디오드래곤까지 감안하면 11월 중순부터 청약이 이어졌다.

공모주 투자자들은 청약 증거금의 환불일에 민감하다. 투자자는 신청금액의 절반을 청약 당시 증거금으로 주관 증권사에 내고, 이후 공모주 배정금액을 제외한 나머지 증거금을 돌려받는다. 돌려받은 증거금으로 다음 공모주 청약에 참여하는 것이 보통이다. 이런 분위기를 감안해 미래에셋대우는 빠른 속도로 증거금 환불에 나섰다. 보통 청약 마감일 이틀은 지난 다음에 증거금을 환불하는데, 체리부로의 경우 청약 마감 바로 다음날인 24일 증거금을 투자자들에게 돌려줬다. 대표주관을 맡은 에스트래픽과 공동주관인 대원의 청약 마감일이 24일이었기 때문이다. 27, 28일 청약일이었던 CTK코스메틱스도 마감 이튿날인 30일 증거금을 환불, 진에어의 청약 마지막날에 자금이 들어올 수 있도록 했다.

업계 관계자는 “증거금 환불은 통상 이틀 이상이 걸린다”며 “자사가 대표주관을 맡은 공모기업의 청약에 지장을 주지 않기 위해 환불 속도를 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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