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철비 vs 신과함께 vs 1987. 한국 영화 최고 기대작들의 연말 극장가 전쟁이 시작된다.
오는 14일 개봉하는 '강철비'(감독 양우석)는 북한에서 쿠데타가 발생하고, 북한 권력 1호가 남한으로 긴급히 넘어오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첩보 액션 블록버스터다. 정우성, 곽도원이 주연을 맡았다.
일촉즉발 핵전쟁 카운트다운 상황 속 인물들의 극적인 만남을 흥미진진하게 그려내며 영화 사상 최초의 핵전쟁 시나리오를 스크린에 펼쳐낼 것으로 예고돼 큰 주목을 받고 있다.
20일 개봉하는 '신과함께-죄와 벌'(감독 김용화)은 저승에서 온 망자가 그를 안내하는 저승 삼차사와 함께 49일 동안 7개의 지옥에서 재판을 받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하정우, 차태현, 주지훈 등 화려한 캐스팅으로 일찌감치 화제를 모았다.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더욱 새로워진 캐릭터는 물론 상상을 뛰어 넘는 제 3의 세계를 구현, 화려한 볼거리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마지막 27일 개봉하는 '1987'(감독 장준환)은 1987년 1월, 스물두 살 대학생이 경찰 조사 도중 사망하고 사건의 진상이 은폐되자, 진실을 밝히기 위해 용기 냈던 사람들의 가슴 뛰는 이야기를 다룬 영화다.
한국 현대사에서 가장 드라마틱했던 격동의 해를 보낸 사람들의 이야기를 생생하면서도 담담하게 그려 내며 묵직한 울림을 선사할 예정. '1987' 역시 하정우가 출연하며 김윤석, 유해진의 호흡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연말 극장가엔 관객이 많이 몰리는 만큼 어떤 작품이 흥행에 성공할 지 벌써부터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한예진 한경닷컴 기자 geni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