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송승헌, 소름돋는 1인 2역 연기…'안방극장 장악'

입력 2017-12-04 09:29

‘블랙’ 송승헌이 소름 돋는 열연으로 안방극장을 흔들었다.

지난 3일 방송된 OCN 오리지널 ‘블랙’(극본 최란, 연출 김홍선) 16회에서는 블랙(송승헌 분)이 한무강(송승헌 분)으로 위장해 성추행을 숨기기 위해 살인을 사주해온 국회의원 김영석(김두일 분)을 잡는 모습이 그려졌다.

송승헌은 냉혹한 블랙과 순수한 한무강 1인 2역을 완벽히 소화하는 하드캐리 열연으로 60분 내내 긴장감을 조이며 눈을 뗄 수 없는 몰입감을 선사했다.

블랙은 김영석이 윤수완(이엘 분)을 성폭행하는 모습이 담긴 테이프를 찾기 위해 온갖 악행을 저질러왔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나광견(김원해 분) 죽음의 진상을 좇던 블랙은 그가 좇던 사건과 윤수완이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찾아냈다.

이후 블랙을 만난 윤수완은 과거 김영석이 취재를 핑계로 자신을 인터뷰한 후 성폭행했다는 사실을 털어놨다. 모든 진실을 숨긴 채 대권 출마를 선언하는 김영석의 모습을 블랙이 의미심장한 눈빛으로 바라보면서 긴장감이 고조됐다.

이날 블랙은 본격적으로 김영석의 범죄를 증명할 테이프를 추적했다. 윤수완의 도움으로 한무강과 함께 사건의 진실을 좇고 있던 이병태(연제욱 분)를 찾아 나섰다.

그러나 길이 엇갈리면서 이병태를 만나지 못했다. 테이프를 찾기 위해 고민하던 블랙은 묘안을 생각해 냈다. 바로 한무강의 영혼에게 테이프의 행방을 묻기로 한 것.

블랙은 저승사자 007(조재윤 분)에게 한무강 영혼을 데리고 오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007이 한무강의 영혼이 이미 천계로 떠났다고 대답해 난관에 봉착했다.

블랙은 빈틈없는 작전으로 김영석의 범죄를 세상에 알렸다. 한무강의 기억이 돌아온 것처럼 위장해 김영석을 함정에 빠뜨렸다. 블랙은 일부러 테이프를 발견했다는 사실을 흘려 김영석이 윤수완을 인질로 삼게 했다.

또, 인지지원반 팀원의 도움으로 위조 테이프를 만들어 김영석을 속였다. 블랙이 그동안 김영석이 벌여온 악행을 조목조목 따지자 김영석은 그간의 범행을 모두 인정했다.

이 상황이 생중계되면서 김영석의 악행이 온 세상에 드러났다. 모든 상황이 종료되자 블랙은 윤수완, 승철 아버지 등을 대신해 김영석에게 주먹을 날리며 분노를 쏟아냈다.

김영석 검거에 성공한 블랙은 강하람(고아라 분)과의 이별을 준비했다. 김영석이 검거됐다는 소식에 경찰서를 찾아온 강하람은 아버지 강수혁(김형민 분)의 죽음에 관한 책임을 물으며 울분을 쏟아냈다.

블랙은 그런 강하람을 꼭 끌어안으며 위로하면서도 작별을 결심했다. 떠날 준비를 하며 그동안 모은 증거를 불태우던 블랙은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죽은 김준의 모습이 담긴 사진에 강하람이 말했던 상처가 없었던 것. 블랙이 김준이 살아있을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깨달으면서 긴장감이 치솟았다.

한편, 블랙이 김준이 살아있을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깨달으면서 예측 불가 전개를 이어가고 있는 ‘블랙’은 매주 토, 일요일 밤 10시 20분 OCN을 통해 방송된다.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