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국 '공유가치' 사업 뜬다

입력 2017-12-03 14:04
수정 2017-12-04 05:50
KOTRA 진출전략 보고서
맞춤형 이유식·박스 화장실…
사회문제 해결하며 이윤추구


[ 고재연 기자 ] 신흥국 진출의 새로운 접근법으로 해당 국가의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면서 동시에 기업의 이윤을 추구하는 공유가치창출(CSV) 사업 모델이 뜨고 있다.

KOTRA는 3일 낸 ‘지속가능개발목표(SDGs) 시대, 공유가치 창출과 비즈니스 기회: 신흥국 진출 전략’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다양한 공유가치 창출형 사업 모델의 성공 사례와 전략 등을 분석했다. KOTRA는 신흥국의 경우 경제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오염 등 다양한 사회적 문제를 안고 있지만 이를 독자적으로 해결할 역량이 부족해 공유가치 창출형 사업이 특히 유용하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일본 아지노모토는 어린이 영양상태가 열악한 신흥국에 맞춤형 이유식과 급식용 영양식을 공급하고 있다. 스위스계 제약사 노바티스는 신흥국 빈곤층의 질병 예방을 위해 의약품 가격을 현실화했다. 사회적 기업 새니베이션은 야외 재래식 변소가 일반적인 아프리카에 박스 형태의 화장실을 집 안에 설치할 수 있도록 했다.

보고서는 모두 철저한 현지화가 있었기에 가능한 사업 모델이라며 △사회적 수요 발굴 △수요 제품개발 △원료 확보 및 생산 현지화 △유통채널 확보 등 단계별로 현지화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고재연 기자 ye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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