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 익숙했던 경제주체
저축·투자행태 변화 필요
[ 김은정 기자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일 “가계는 차입이나 저축, 투자 등에 관한 의사결정에서 이전과는 달라진 환경에 적응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날 서울 태평로 한은 본관에서 열린 금융협의회에서 “(이번 기준금리 인상은) 그동안 저금리에 익숙해진 경제주체들의 행태에 어느 정도 변화가 있어야 한다는 것을 미리 알린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은은 전날 6년5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연 1.25%로 역대 최저 수준인 금리를 연 1.50%로 올렸다.
이 총재는 금리 인상에 앞서 시장에 충분히 신호를 보냈다는 점을 강조하며 최근 미국 등 주요국이 장기 저금리 통화정책을 끝내고 완화 기조를 줄여 나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가 시장 가격에 어느 정도 선(先)반영됐다”며 “그 결과 금리 인상에도 채권시장은 차분한 모습을 보였고,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히려 상승했다”고 말했다.
금리 인상 배경도 다시 설명했다. 그는 “한국 경제가 잠재성장률 수준의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고 물가상승률도 도시가스 요금 인하, 대규모 할인행사 등으로 지금은 1%대 중반의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지만 경기 회복에 따라 점차 목표 수준에 근접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런 여건에서 금리를 종전 수준으로 유지하면 가계부채 누증처럼 금융 불균형이 확대된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강조했다.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도 내비쳤다. 이 총재는 “금리를 인상했지만 전반적인 금융 상황은 여전히 완화적일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날 금융협의회에는 허인 국민은행장, 위성호 신한은행장, 함영주 KEB하나은행장, 이동빈 수협은행장, 이경섭 농협은행장, 박진회 한국씨티은행장, 은성수 수출입은행장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가계부채 수준이나 증가율이 여전히 높아 유의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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