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잡앤조이
[ 김예나 기자 ]
지난 5월 SK엔카닷컴의 최연소 신입사원이 된 김지광 씨(25·사진). 그는 공대생이 ‘컴퓨터’가 아니라 ‘한국사’를 공부해야 하는 취업 시장의 구조를 이해할 수 없었다. 중학교 때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되기로 결심한 이후로 오롯이 자신이 하고 싶은 일에만 집중한 그는 여러 종류의 컴퓨터 게임과 앱(응용프로그램), 칵테일 머신까지 개발하는 ‘한 우물 전략’으로 취업에 성공했다.
그는 휴학 한 번 하지 않고 지난해 3월 서울시립대 전자전기컴퓨터공학부를 졸업한 뒤 1년여의 취업 준비 기간을 거쳐 입사에 성공했다. 김씨가 취업을 위해 내세운 것은 ‘한 우물 전략’이었다. 중학교 1학년 때 처음 프로그래밍을 시작한 그는 친구들과 함께하기 위해 롤플레잉 게임을 직접 만들기도 했다.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알고리즘과 프로그래밍을 독학했다. 대학 시절에는 ‘칵테일 머신’을 개발했다. 회로 설계부터 납땜과 조립, 앱 개발까지 직접 했다. 앱으로 칵테일 종류와 도수를 선택하면 머신이 자동으로 칵테일을 제조하는 방식인 이 기술로 2015년에 특허를 출원하기도 했다.
취업을 준비하며 가고 싶은 회사의 자회사와 계열사 정보를 훑어보던 그는 SK엔카닷컴의 실적 그래프를 보고 ‘이 회사가 나를 성장시켜줄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SK엔카닷컴의 채용은 서류 전형-1차 기술면접-2차 임원 면접(PT면접) 순으로 진행된다. 내년부터는 개발자 채용에 코딩 테스트가 추가될 예정이다. 그는 “서류전형에서는 진행했던 각종 프로젝트와 개발했던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자기소개서를 작성했고, 기술면접에서는 프로젝트 진행 과정이나 프로그램 개발 시 어떤 기술을 사용했는지 상세히 설명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많은 취업 준비생들도 버려야 할 것은 과감히 버리고 한 우물만 파면서 자신의 능력치를 최대한 끌어올리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예나 캠퍼스잡앤조이 기자 ye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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