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3월 A+ 강등 후 AA급 진입
"영업현금흐름으로 차입금 상환..우수한 재무안정성 유지 전망"
이 기사는 11월29일(05:0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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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인천석유화학이 2년 반 만에 신용등급 AA급에 복귀했다. 석유화학 부문 등 주력 사업의 업황이 호조를 보이며 재무구조가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어서다.
한국기업평가는 28일 SK인천석유화학의 신용등급을 기존 ‘A+’에서 ‘AA-’로 한단계 상향 조정했다. AA-는 10개 투자등급 가운데 네 번째다. 등급 전망은 ‘긍정적’에서 ‘안정적’으로 변경했다.
SK인천석유화학의 신용등급이 AA-를 회복한 것은 2015년 3월 A-로 강등된 지 2년 8개월 만이다. 강철구 한국기업평가 평가전문위원은 “석유화학 부문을 중심으로 영업실적이 개선되면서 순차입금이 2014년말 2조1000억원에서 올 9월말 1조3000억원으로 줄었다”며 “당분간 영업현금흐름이 안정적으로 지속되면서 현 수준의 재무안정성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SK인천석유화학은 2013년 SK에너지의 인천 컴플렉스가 인적분할돼 설립된 정유 및 석유화학 업체다. 원유정제능력은 일 37만배럴이다. 1969년 경인에너지개발로 설립돼 2006년 SK그룹에 편입됐다. 현재 SK이노베이션이 지분 68%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SK인천석유화학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업황 호조로 영업실적이 개선되고 있다. 2014년 3944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했으나 2015년 영업이익 496억원을 올리며 흑자전환했고 지난해 3745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연 130만t 규모의 파라자일렌(PX) 생산설비 가동률이 개선되면서 올 3분기가 영업이익은 2561억원으로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영업현금흐름이 개선되며 차입금의존도가 지난해말 35.7%에서 올 3분기말 32.6%로 개선됐으며 영업활동으로 벌어들인 현금으로 차입금을 상환는 능력을 나타내는 지표인 조정순차입금/상각전영업이익(EBITDA)는 같은 기간 2.5배에서 2.8배로 개선됐다.
강 전문위원은 “유가가 배럴당 45~60달러 구간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정제마진이 상승하면서 정유부문에서 안정적인 영업이익을 달성하고 석유화학부문은 중국발 공급 확대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여 수익을 지속적으로 낼 수 있을 것”이라며 “계열사간 사업 시너지가 크고 유사시 계열사의 지원 가능성이 높아 현재 신용도를 유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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