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11월30일(16:2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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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칠성음료과 롯데푸드가 롯데지주 보유 주식을 매각한다. 신규 상호출자를 해소하는 지배구조 개편 움직임의 일환이다.
롯데칠성은 롯데지주 보통주 48만5112주(0.66%)와 우선주 17만957주를 546억원에 매각할 예정이라고 30일 공시했다. 롯데푸드도 이날 보통주 47만4148주(0.64%)를 455억원에 매각할 계획이라고 공시했다. 두 회사는 처분 예정일이 12월1일이며 매각금액은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롯데지주가 지난 10월 출범하는 과정에서 롯데제과와 롯데푸드 등은 롯데지주 지분을 취득했다. 이 과정에서 신규 상호·순환출자 고리도 생겨났다. 공정거래법은 상호·순환출자 고리가 새로 형성되면 6개월 안에 해소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어 내년 4월까지 고리를 끊어야 한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신규 상호출자 고리를 조속히 해소하기 위한 매각"이라고 설명했다.
롯데정보통신(2.4%)과 한국후지필름(3.8%), 대홍기획(1.1%) 등도 지주사 출범 과정에서 롯데지주 지분을 취득한 만큼 신규 상호출자 해소를 위해 조만간 롯데지주 주식을 처분할 전망이다. 증권업계 일각에서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계열사들이 내놓은 롯데지주 주식을 사들여 그룹 지배력을 높일 것이라는 분석도 내놨다. 하지만 롯데칠성과 롯데푸드는 신 회장에게 매각하지 않고 시장에 매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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