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불가능한 이 남자…족장 김병만의 '정글' 복귀

입력 2017-11-30 16:18

'정글'을 위해 존재하는 남자 김병만이 돌아왔다. 부상 후 4개월 만의 복귀이기에 더욱 반가울 수밖에 없다.

30일 오후 서울 목동 SBS에서는 '정글의 법칙-쿡 아일랜드'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민선홍 PD와 족장 김병만, 박세리, 강남, 이천희, 라붐 솔빈, 김환 아나운서 등이 참석했다.

김병만은 지난 7월 미국에서 스카이다이빙 훈련을 받던 중 부상을 당해 모든 활동을 중단해야 했다. 그는 4개월의 재활기간을 거쳐 오랜만에 '정글'로 돌아왔다.

이날 김병만은 포토타임이 시작되자 펄쩍펄쩍 뛰며 재활 후 몸 상태가 회복됐음을 증명해보였다.

그는 "병원에 두 달 동안 있었는데 좀 더 회복하라고 했으면 정신적으로 힘들었을 것 같다. 병원에서의 짧은 몇 달이 몇 년처럼 느껴질 정도로 괴로웠다"며 "정글에서 모든 것을 다 풀고왔다"고 복귀 소감을 밝혔다.


출연진은 김병만에 대해 "예전과 다른 모습이 거의 없다", "놀랄 정도로 회복이 빠르다", "족장의 자리가 매우 중요했다"고 입을 모으며 그의 복귀를 환영했다.

이번 '정글의 법칙' 주 무대는 남태평양에 위치한 '쿡 아일랜드'다. 15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쿡 아일랜드는 뉴질랜드에서 동북쪽으로 3000km를 더 가야하는 태평양 최후의 오지다.

이동만 30시간이 넘게 걸리는 쿡 아일랜드는 에메랄드빛 바다와 수십 개의 지하 동굴, 거대 싱크홀, 깊이를 알 수 없는 호수, 열대 우림 등 다양한 정글이 존재하는 신비로운 섬이다.

족장 김병만을 필두로 강남, 박세리, 라붐 솔빈, 이다희, 이천희, 김환, 씨엔블루 이종현, 갓세븐 JB, 김정태, 박정철, 정준영, 틴탑 니엘, 빅톤 최병찬이 출연해 정글에서 살아남기 위한 생존기를 보여준다.

정글 체험 7년째인 김병만의 역할도 많이 달라졌다. 그는 "출연진이 해보고 싶은 것을 직접 할 수 있도록 도우면서 쾌감을 얻는다"며 "내가 알려준 방법으로 그 사람이 사냥에 성공하면 만족스럽다"고 털어놨다.


민 PD는 "사고 후 김병만의 건강을 체크하면서 준비해왔다"며 "선발대에는 김환, 강남, 이천희 등 정글 경험이 있는 분들로 모셨다. 새로 오신 분들은 정글에서 생존 능력이 뛰어날 것이라 예상해 캐스팅했다"고 밝혔다.

이번 편에서는 김병만의 컴백뿐만 아니라 골프 여제 박세리의 정글 체험기도 큰 기대를 모았다. 박세리는 "'정글의 법칙'을 좋아하는데 직접 가보니 너무 리얼하고 힘들었다"며 "부족원들의 호흡이 잘 맞아서 힘들지만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왔다. 족장이 없었으면 무사히 돌아올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글의 법칙-쿡 아일랜드' 편은 12월 1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한예진 한경닷컴 기자 geni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