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대북 리스크 여파에 소폭 하락 마감했다.
29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29포인트(0.05%) 내린 2512.90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새벽 북한이 75일 만에 미사일 발사를 감행했다는 소식에 장 내내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거세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602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개인도 752억원 어치 주식을 내다 팔았다. 기관은 1971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으로는 차익(475억 순매수)과 비차익 거래(349억원 순매수)를 합해 총 126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 통신업 전기전자 전기가스업 운수창고 증권 등이 내렸다. 운송장비 철강금속 화학 비금속광물 등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1.28%, 0.24% 하락했다. 한국전력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생명 등도 내렸다. 현대차와 LG화학 포스코 네이버 현대모비스 KB금융 등은 상승했다.
롯데그룹주(株)가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중국 정부가 한국행 단체관광을 허용했지만 롯데호텔, 롯데면세점 등 롯데그룹 관련 상품 판매는 제한했기 때문이다. 현재 롯데쇼핑은 2.34%, 롯데하이마트 1.92%, 롯데푸드 0.18%, 롯데정밀화학 2.93%, 롯데손해보험 1.14% 떨어졌다.
코스닥지수는 하루만에 반등했다. 전날보다 8.60포인트(1.11%) 오른 781.72를 기록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02억원, 899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개인은 1699억원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대부분이 올랐다. 펩타이드 헬스케어 기업 나이벡이 개발 중인 '펩타이드 관절염 치료제'에서 추가 효능이 발견됐다는 소식에 나이벡의 주가는 17% 이상 급등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대비 7.60원 내린 1076.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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