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北 도발 절대 좌시하지 않겠다"

입력 2017-11-29 07:46
수정 2017-11-29 09:23


문재인 대통령은 29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북한이 핵·미사일을 포기할 때까지 한미 양국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강력한 제재와 압박을 추진해 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75일 만에 재개된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대한 보고를 받은 뒤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를 주재하고 “북한이 도발적인 군사 모험주의를 멈추지 않는 한 한반도의 평화는 불가능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북한은 스스로 고립과 몰락으로 이끄는 무모한 선택을 즉각 중단하고 대화의 창으로 나와야 하고, 정부는 북한의 도발을 절대 좌시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이어 “정부는 국제사회와 힘을 모아 단호하고 실효적인 대응 조치를 지속 마련해 나가겠다”며 “압도적인 힘의 우위를 기반으로 북한의 핵ㆍ미사일 위협으로부터 대한민국을 보호하고, 무력 도발 시 즉각 응징하여 위협을 제거할 수 있는 역량을 더 한층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재차 경고했다.

이와 관련해 군에 대해 “굳건한 한미동맹 연합방위 태세를 바탕으로 북한의 어떠한 도발도 억제하고, 도발 시 즉각 응징할 수 있도록 철저한 대응 태세를 유지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또 “정부는 북한의 도발에 단호히 대처하되 긴장이 격화되어 불행한 사태가 발현하지 않도록 상황을 관리해 나갈 것”이라며 “이번 도발은 미리 예고되었고, 사전에 우리 정부에 의해 파악되었으며 대비 태세도 준비해 두었습니다. 국민들께서는 지나치게 불안해 하거나 걱정하지 마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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