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SK㈜, SK바이오텍에 1725억원 투입

입력 2017-11-28 18:31
12월 유상증자 참여해 자금 지원
조달한 자금은 해외계열사에 투자


이 기사는 11월28일(17:2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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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의 지주회사인 SK㈜가 바이오 계열사인 SK바이오텍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한다.

SK㈜는 28일 이사회를 열고 SK바이오텍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1725억원을 출자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SK바이오텍이 다음달 11일 발행할 신주 262만3777주를 인수할 계획이다.

SK바이오텍은 SK㈜의 신약 개발 자회사인 SK바이오팜이 2015년 원료의약품 위탁생산(CMS) 사업을 물적분할해 세운 회사다. 지난해 SK㈜가 1238억원에 SK바이오팜으로부터 지분 100%를 사들였다. 이로써 지주회사인 SK㈜가 바이오 계열사인 SK바이오팜과 SK바이오텍을 모두 자회사로 두는 구조가 완성됐다.

SK그룹의 적극적인 지원 하에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SK바이오텍의 지난해 매출은 971억원으로 전년 대비 52.4%, 영업이익은 281억원으로 80.1% 증가했다.

SK바이오텍은 증자로 확보한 자금을 해외 계열사인 'SK바이오텍아일랜드'에 투자할 예정이다. 다음달 15일 SK바이오텍아일랜드 유상증자에 참여해 1억5600만달러(약 1794억원)를 투입하기로 했다. 이 회사는 지난 6월 아일랜드 스워즈의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 원료의약품 공장을 인수해 유럽시장 생산 및 판매 기지를 확보했다. 지난달에는 세종시에 새 공장을 완공해 생산능력을 연 16만ℓ에서 연 32만ℓ로 끌어올렸다.

SK㈜ 관계자는 “SK바이오텍이 글로벌시장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기 위한 출자”라고 설명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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