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흥·대전 '규제 청정지역' 잘나가네

입력 2017-11-28 17:32
분양권 전매·중도금 대출 가능
'반석 더샵' 청약경쟁률 57 대 1
내달 안동·강릉 등 분양 잇따라


[ 김형규 기자 ]
부동산시장 규제가 강화되는 가운데 이른바 ‘규제 청정지역’으로 꼽히는 경기 김포, 시흥 등에서 분양이 잇따르고 있다. 6개월 뒤 분양권을 전매할 수 있고 최대 70%까지 중도금 대출이 가능하다는 장점 등이 있어서다.

2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울과 맞닿은 김포 고촌에서는 다음달 롯데건설·신동아건설이 ‘캐슬앤파밀리에 시티’ 분양에 나선다. 4682가구(전용 59~111㎡) 규모의 대단지다. 같은 달 호반건설은 시흥 장현지구에서 ‘시흥 장현 호반베르디움’을 공급한다. 전용 73~84㎡ 총 712가구 규모다. 경북 안동에서는 코오롱글로벌이 시공한 ‘안동 코오롱 하늘채’(421가구)를 분양한다. 현대산업개발은 다음달 강원 강릉에서 ‘강릉 아이파크’ 492가구(전용 75~117㎡)를 공급한다.

이들 지역은 최근 분양 성적이 높게 나오는 곳으로 꼽힌다.

지난 9월 GS건설이 김포에서 공급한 ‘걸포 한강 메트로자이 2차’는 평균 8 대 1의 청약 경쟁률을 보이며 모든 주택형이 1순위로 마감됐다. 이달 동원개발이 시흥에서 분양한 ‘시흥시청역 동원로얄듀크’ 아파트도 1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이 18 대 1에 달했다. 대전 반석동의 ‘반석 더샵’은 ‘8·2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바로 받은 1순위 청약 신청에서 평균 57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대출에 의존하는 비율을 줄여 예비청약자들의 부담을 덜 수 있어서다.

분양마케팅회사 가함의 박기정 이사는 다만 “규제 청정지역은 분양권 전매 등에서 유리한 점이 있지만 지방이나 수도권 남부 등 일부 지역에서 미분양 물량이 쌓이고 있는 만큼 입지, 교통, 향후 개발 호재 등을 분석하는 게 중요하다”며 “규제에서 벗어난 지역이라는 이유로 ‘묻지마 청약’은 금물”이라고 조언했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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