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메디컬코리아 대상] '양성자치료기'로 암 치료 라인업 완성

입력 2017-11-28 16:45
장기이식·인공심장도 독보적 위치 선점

보건복지부장관상

삼성서울병원


[ 이지현 기자 ] 삼성서울병원(원장 권오정·사진)은 1994년 개원 이래 진료, 연구, 교육, 의료서비스 등 모든 분야에 걸쳐 한국 의료계 변화를 선도해왔다. 국내 처음으로 병원에 고객 및 친절 서비스 개념을 도입해 신선한 충격을 준 삼성서울병원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병원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환자행복을 위한 의료혁신’을 비전으로 삼고 의료의 새로운 영역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삼성서울병원은 2008년 아시아 최대 규모 암병원을 세웠다. 지난해 꿈의 암 치료기로 불리는 양성자치료기를 본격 가동하면서 또 한번 혁신을 이뤘다. 삼성서울병원은 양성자 치료기 도입으로 수술부터 항암, 방사선치료까지 현존하는 암 치료법 모든 라인업을 완성한 국내 최초의 병원이 됐다.

양성자 치료는 수소 원자의 핵을 구성하는 양성자를 빛의 60%에 달하는 속도로 가속한 뒤 환자 몸에 쏘아 암 조직을 파괴하는 치료법이다. 기존 방사선 치료와 달리 양성자가 암에 도달하기까지 다른 정상 조직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폐암 간암 뇌종양 등 방사선 치료가 필요한 모든 암종에서 부작용은 줄이고 치료 효과는 높일 수 있다. 암 완치 후 생존 기간이 긴 소아암 환자는 양성자 치료를 통해 방사선 치료 후 암 재발 등의 걱정을 덜 수 있다.

병원이 보유한 장비는 양성자치료기 중 가장 앞선 모델이다. 일본 아이자와병원에 이어 세계 두 번째로 초고속 라인스캐닝 방식 치료법을 채택했다. 암 모양에 따라 양성자빔을 수십 개로 나눠 방사선량을 달리해 쏠 수 있는 최신형 세기조절 기능(IMPT)도 적용했다. 몸속 암의 위치를 정확하게 찾도록 돕는 콘빔 컴퓨터단층촬영(CT) 장비도 장착했다. 환자 숨결에 따라 암의 위치가 달라지는 것을 해결하기 위해 호흡동조시스템도 갖췄다.

2014년 심장뇌혈관병원을 연 삼성서울병원은 심장과 뇌혈관 질환의 예방, 치료, 치료 후 관리를 한 곳에서 제공하고 있다. 2013년과 2015년 국내 첫 2, 3세대 인공심장 수술에 성공했다. 인공심장은 심장 대신 몸 구석구석에 혈액을 공급하는 기기다. 조양현 삼성서울병원 심장외과 교수 등 중증 심부전팀은 이 분야에서 독보적 입지를 구축했다. 국내에서 3세대 인공심장 이식수술을 할 수 있는 곳은 삼성서울병원뿐이다. 2년간 10여 명의 환자가 수술을 받았다. 70~80대 고령 환자 수술도 성공했다. 환자 부담을 줄인 최소침습 인공심장수술도 진행했다.

장기이식센터 성장세도 가파르다. 2013년 신장이식수술 환자가 평생 복용해야 하는 면역억제제를 완전히 끊을 수 있는 새 치료법을 국내 최초로 성공했다. 김성주·박재범 교수팀이 선보인 면역관용 이식법이다. 이석구·권준혁·김종만 교수팀은 2014년 10월 B형 간염에 의한 급성 간부전으로 4등급 간성뇌증에 빠진 54세 남성을 바이오 인공간으로 살려냈다. 바이오 인공간은 돼지 간세포를 이용해 환자 혈액에 축적된 독성 물질을 제거하고 응고인자 등을 공급해 환자의 간 기능을 보조하는 장치다. 지난 3월 소아외과 이석구·이상훈, 소아청소년과 진동규·조성윤 교수팀은 국내 최연소 간세포 이식에 성공했다. 간이식 수술에 부적합한 환자가 스스로 간 기능을 유지하고 효소 단백질을 만들 수 있도록 돕는 치료다.

삼성서울병원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를 극복하면서 얻은 경험과 교훈을 바탕으로 감염병으로부터 안전한 병원환경을 조성했다. 감염관리실을 격상해 감염병대응센터를 열고 고위험 감염병 전담 진료팀을 구성했다. 의료진 14명이 병원 감염 관리를 맡고 있다. 삼성서울병원은 대한민국 미래의학 방향을 주도하는 진료 및 연구 성과를 내고 있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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