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 공모가 3만1800원 확정…시총 9540억원

입력 2017-11-28 14:14
수정 2017-11-28 15:14

저비용항공사(LCC) 진에어가 공모가를 3만1800원에 확정했다.

진에어는 지난 23일부터 이틀간 국내외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공모가를 희망 가격 범위(2만6800원~3만1800원)의 최고가인 3만1800원으로 결정했다고 28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공목금액은 3816억원,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9540억원 수준이 될 전망이다.

수요예측 경쟁률은 274.6대 1을 기록했다. 736개 기관이 참여했다. 오는 29~30일에는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진행한다. 다음달 8일 코스피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주관사인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수요예측에 참여한 투자자 대부분이 진에어의 내재가치 및 향후 성장성을 높이 평가했다"며 "특히 대형 기재 운용의 수익 극대화를 통한 타 LCC와의 차별적 우위에 높은 프리미엄을 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어 "싱가포르, 홍콩, 런던 등 우량 해외투자자들의 참여 비중이 높아 상장 후에도 장기적인 파트너로서 진에어의 지속성장에 힘을 싣는 분위기였다"고 덧붙였다.

진에어는 매출 900만주, 신주 모집 300만주 등 총 1200만주를 모집한다. 진에어는 상장을 통해 신규 기재 도입, LCC 최초 동유럽 취항, 해외판매 확대 등 사업 역량을 강화에 힘쓸 예정이다.

최정호 진에어 대표이사는 "이번 상장으로 더 높이 비상할 수 있는 추진력을 얻게 됐다"며 "향후 진에어만의 독보적 항공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국내외 시장지배력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진에어는 국내 최대 대형항공사인 대한항공의 자회사형 LCC 업체다. 현재 11개국 36개 노선에 취항하고 있으며 항공기 보유 대수는 대형기 4대를 포함해 24대다. 지난달 기준 국내선 점유율 11.7%, 국제선 6.3% 수준을 차지해 국적 LCC 중 2위를 차지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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