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김광석의 아내 서해순 씨는 남편의 외도와 폭력성으로 부부 관계가 멀어졌다고 주장했다.
최근 월간지 우먼센스는 서해순 씨와 단독 인터뷰를 진행했다.
서 씨는 "어느 날 남편이 생방송을 펑크 냈다는 연락을 받았다"며 "알고 보니 내연녀와 술을 마시고 운전을 하다 사고를 내 병원에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병원에 가보니 내연녀 가족들과 허물없이 얘기를 나누고 있었다. 남편은 나에게 '먼저 집에 가 있어'라고 말해 눈물을 흘리면서 집으로 돌아왔다. 그때부터 남편에게 마음이 멀어졌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김광석의 폭력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서 씨는 "광석 씨는 부부싸움을 하면 물건을 던지거나 부수는 일이 많았다"며 "화를 내면 감당이 안 됐다"고 전했다.
서 씨는 그동안 말을 아낀 이유에 대해 "여자로서 가슴에 묻어둔 이야기"라며 "남편을 먼저 보내고 21년 동안 평생을 루머에 시달려왔다. 그 고통은 누구도 알지 못한다. 그래서 딸 아이의 죽음 역시 입에 올리는 게 싫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4일 서 씨는 고(故) 김광석의 친형인 김광복 씨와 이상호 기자, 고발뉴스를 무고 및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앞서 김광복 씨는 '서 씨가 딸 서연 양을 일부러 사망케 하고, 딸 사망 사실을 숨겨 저작권 소송에서 유리한 결과를 얻었다'며 서 씨를 유기치사·사기 혐의로 고소·고발한 바 있다.
그러나 경찰은 서 씨에 대해 유기치사 및 사기 혐의 모두 무혐의 결론을 내렸다.
이상호 기자는 영화 '김광석' 등으로 서해순 씨가 김광석과 딸 서연 양을 일부러 사망하게 했다는 확인되지 않은 의혹을 제기하고, 자신이 운영하는 언론사를 통해 이 같은 의혹을 확대·재생산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