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8일 최근 중국 음원시장의 변화가 한국 음원기업들에 큰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로 인한 한한령이 해빙기를 맞이한데다 유료 디지털 음원시장이 본격적으로 개화하고 있다"며 "한국 음원사들에는 또 다른 기회 요인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내년 텐센트 뮤직이 기업공개(IPO)를 계획 중이고, 중국 음원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2015년 중국 국가판권국이 인터넷 저작권 침해 단속을 위한 규정 및 지침인 '검망 2015' 계획 발표를 전환점으로 많은 사용자들이 불법 서비스 대신 텐센트의 'QQ뮤직' 등 스트리밍 서비스로 이동하게 됐다는 분석이다.
박 팀장은 "중국 음원시장은 한때 MP3 다운로드가 난무하는 해적판의 온상이었지만 2015년 저작권 보호법 발표 후 유료 스트리밍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면서 "급성장에도 불구하고 중국 음원시장은 리테일 시장 규모상 아직도 전세계 12위에 불과한 상태라 투자자들의 관심은 더욱 크다"고 진단했다.
또한 지난 9월 중국 국가판권국이 경쟁체제 도입을 위해 독점수권 계약을 금지하는 세칙을 발표한 점도 관심 요인으로 꼽았다. 텐센트가 2016년 2위와 3위 업체였던 '쿠구'와 '쿠워'까지 인수해 중국 내 점유율을 78%까지 확대한 상황에서 이번 독점수권 관련 규제로 텐센트의 라이벌 업체들이 조심스런 낙관론을 펼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중국 음원시장의 변화는 한국 음원기업들에게는 큰 기회"라고 강조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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