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시훈 기자 ] 롯데면세점이 베트남 휴양지 다낭에 이어 나트랑에서도 공항면세점 운영권을 따냈다. 롯데면세점은 하노이 호찌민 시내에도 면세점을 열어 3년 안에 베트남 최대 면세점 브랜드가 되겠다는 계획이다.
롯데면세점은 내년 상반기 문을 여는 나트랑국제공항 신터미널의 면세점 단독 운영권을 획득했다고 27일 발표했다. 운영 기간은 2028년까지 10년이다.
지난달 개장한 다낭공항점에 이어 롯데면세점의 베트남 2호점인 나트랑공항점은 출국장(1637㎡)과 입국장(174㎡) 면세점 등 1811㎡(약 548평) 규모로 운영된다. 롯데면세점은 나트랑공항점에서 화장품 향수 시계 패션 주류 등 전 품목을 취급할 계획이다. 10년간 매출은 약 7000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동양의 나폴리’로 불리는 나트랑은 베트남 중부지역 최대 관광지다. 지난해 외국인 관광객 약 120만 명이 방문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만 약 100만 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외국인 관광객 중 중국인 비율은 57.4%나 된다. 대한항공에 이어 지난 7월 제주항공도 취항해 한국 관광객이 늘어날 전망이다.
롯데면세점은 공항면세점 이외에 나트랑과 다낭 시내면세점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장선욱 롯데면세점 대표는 “하노이, 호찌민 등 베트남 주요 도시에도 추가 출점을 검토 중”이라며 “차별화된 서비스와 한류스타 마케팅을 통해 3년 안에 베트남 최대의 면세점 브랜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면세점은 2012년 인도네시아를 시작으로 일본 긴자와 간사이공항, 미국 괌공항,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시내, 태국 방콕 시내, 베트남 다낭공항 등에 총 6개의 해외점을 운영하고 있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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