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 로버슨 세일즈·마케팅 총괄사장
"한국시장 10년간 가파른 성장 … 앞으로도 고객에 최상의 서비스"
지난 23일 저녁 서울 성수동 BMW 성수통합센터 개장 행사에 글로벌 자동차업계의 ‘거물’ 한 명이 참석했다. 이언 로버슨 BMW그룹 세일즈&마케팅 총괄사장이었다. 한국에만 70여 개에 달하는 전시장이 있고 그중 하나인 전시장 개장식에 그룹 ‘넘버2’가 참석하는 건 이례적이다.
로버슨 사장은 “10년 전만 해도 연간 1만 대를 밑돌던 한국 시장이 올해는 연 5만 대 수준으로 확대될 전망”이라며 “이 같은 성장세는 BMW코리아와 도이치모터스 등 딜러사의 적극적인 투자 덕분”이라고 말했다.
BMW 공식 딜러사인 도이치모터스는 성수통합센터 구축에 총 800억원을 투자했다. 전시장과 사후서비스(AS)센터, 도이치모터스 본사 등이 입주해 있어 성수통합센터라고 부른다. 건물은 지하 3층~지상 12층으로 지어졌다. 1~3층은 전시장, 지하와 7~9층은 AS센터, 4~6층은 주차장, 10~12층은 사무실 등으로 구성돼 있다. 전국 수입차 전시장과 AS센터 가운데 최대 규모다.
영국인인 로버슨 사장은 1999년 독일 기업인 BMW에 입사해 2008년 그룹 넘버2인 세일즈&마케팅 총괄사장에 올랐다. BMW가 2006년부터 2015년까지 10년 연속 글로벌 럭셔리카 판매 1위를 유지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다.
로버슨 사장은 2015년 성수통합센터 기공식에 참석해 개장식에도 오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이번 개장식에서 “BMW는 고객 중심 기업이며 고객에게 최상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선 성수통합센터와 같은 시설이 지향해야 할 방향”이라고 말했다.
김효준 BMW그룹코리아 사장은 “도이치모터스는 2002년 직원 20명으로 시작해 현재 1000여명이 근무하는 중견기업으로 성장했다”며 “BMW코리아와 도이치모터스는 고객과 시장이 원하는 서비스를 진지하게 고민하고 투자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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