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은 24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하는 스튜디오드래곤에 대해 미디어업계 최고의 블루칩이라고 평가하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6만원을 제시했다.
중국과 넷플릭스가 스튜디오드래곤의 투자포인트로 꼽혔다.
박성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스튜디오드래곤의 중국 판매매출액은 2016년 5~12월(물적분할 이후) 기준으로 170억원"이라며 "『푸른바다의 전설』과 『도깨비』와 같은 대작드라마들은 중국의 한한령으로 인해 중국시장에 판매되지 못했다"고 전했다. 스튜디오드래곤의 올 상반기 중국 판매매출액은 6억원으로 급감했다. 하반기에도 중국 판매매출액의 절대레벨은 크게 변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하지만 2018년 중국 판매매출액은 최소 300억원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2018년 중국 일반드라마 판매매출은 한중관계 개선으로 인해 최소 2016년 수준 회복이 기대된다고 했다. 이 경우, 일반드라마 판매매출은 최소 200억원 이상으로 전망했다.
여기에, 2018년 대작드라마(20부작)인 『미스터 션샤인』의 중국 판매매출을 최소 100억원으로 추정했다.
그는 "중국의 플랫폼은 과거 『푸른바다의 전설』과 관련해 회당 50만달러의 판가를 제시했다는 보도가 있었다"며 "『미스터 션샤인』의 중국 판가를 회당 50만달러로 가정할 경우, 이 드라마의 중국 판매매출은 1000만달러(회당 50만달러 x 20회)에 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2018년 넷플릭스와의 협력도 강화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박 연구원은 "넷플릭스와의 협력은 스튜디오드래곤 드라마의 라이선스 유통과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의 제작을 통해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스튜디오드래곤의 2017년 신작드라마 『비밀의 숲』은 총액 약 38억원에 넷플릭스로 판매됐다. 그는 "스튜디오드래곤이 『비밀의 숲』과 동일한 가격조건으로 2018년 신작드라마를 판매한다고 가정시, 5편 판매에 180억원, 10편 판매에 360억원의 매출이 기대된다"며 "여기에,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제작마진 15~30%)까지 제작시, 수십억원대의 추가 수익(매출총이익) 창출이 가능하다"고 했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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