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정속옷, 청결제 사는 남성들…올리브영서 매출 160% ↑

입력 2017-11-23 17:54
수정 2017-11-23 21:26

남성용 보정속옷 네오바디는 원래 온라인에서만 팔던 아이디어 상품이다. 쫀쫀한 원단으로 제작해 남성들의 뱃살 등을 가려준다. 이 제품은 서울 올리브영 강남본점에서 지난 9월 처음 팔리기 시작한 지 한 달 만에 남성용 제품 매출 4위에 올랐다. 독일 면도기 질레트보다 매출이 높았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일반 매대 절반 크기밖에 안 되는 공간에 시험판매했는데 너무 잘 팔려 상품기획자도 놀랐다”고 말했다. 올리브영은 네오바디 보정속옷이 인기를 끌자 지난달 부산 서면중앙대로점에도 들였다. 앞으로 서울 명동중앙점 등 매장에서도 이 제품을 판매할 계획이다.

헬스&뷰티 스토어 올리브영에서 남성용 제품 매출이 늘고 있다. 이달 들어 22일까지 올리브영에서 아이디어 면도기, 남성용 청결제, 남성용 보정속옷 등 남성전용 제품 매출은 한 달 전보다 160% 증가했다. 구매자 대부분이 20~30대 남성이었다.

남성용 청결제도 판매가 늘고 있다. 올리브영에서 2015년부터 판매해왔지만 올 들어 판매량이 늘면서 4월 이후 매달 매출이 20%씩 뛰었다. 독특한 면도기를 찾는 소비자도 많아졌다. 검지와 중지를 끼워 면도하도록 디자인한 면도기 ‘에보 쉐이브’는 지난달 매출이 세 배 뛰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매장을 둘러보다 괜찮은 제품을 발견하면 구매하는 남성 소비자가 많아졌다”고 말했다.

이수빈 기자 ls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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