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 건설현장에 GPS 적용해 건설기술연구 '최우수상' 수상

입력 2017-11-22 16:26
수정 2017-11-22 16:28

롯데건설은 22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10회 건설기술연구 우수사례 발표회’에서 기술연구 우수사례부분 최우수상인 국회부의장상을 수상했다.

올해 대회에서는 건설산업의 연구분야 중 토목, 건축, 환경플랜트, 융합 등 4개 부문에서 예비 심사를 통과한 17건의 기술연구 우수사례가 소개됐다. 롯데건설은 융합 분야와 건축 분야에서 우수 기술연구 사례를 제출했다. ‘GPS 자동화 장비를 이용한 정밀 토공 굴착기술 현장적용사례’는 최우수상인 국회 부의장상을 수상했다. GTP 4세대 물류센터 시공을 위한 ‘초평탄바닥 표준화 시공 시스템 구축’은 협회장상을 받았다.

굴착 공사 현장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포크레인 장비에 GPS 수신이 가능한 장비를 부착해 현장에 적용한 점을 인정받았다. 운전자가 굴착할 위치의 좌표를 확인해 공사를 진행할 수 있다. 도면상 정확한 위치의 굴착이 가능하다. 굴착 과정 중 측량을 통해 굴착 정도를 확인하는 작업도 필요 없다. 위치별로 굴착 깊이의 차이가 있는 공사에도 유용해 공기 단축 및 공사비 절감 등이 가능하다.

초평탄바닥 표준화 시공 시스템은 6m 길이의 바닥을 2㎜ 이내 오차범위에서 시공하는 기술이다. 국내에는 관련 기준이 전무하다. 주로 산업용 건축물처럼 지게차를 사용하는 시설에서 쓰인다. 바닥이 평평하지 않은 곳에선 지게차가 전도될 수 있어서다. 롯데건설은 초평탄바닥을 위한 설계·재료·시공 관리 기술을 연구 개발했다. 또 건설사 최초로 평가 시스템도 만들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에 발맞춰 드론을 활용한 실시간 현장 확인 및 장비 자동화 등의 현장 적용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 행사는 한국건설경영협회가 주관하고 국토교통부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후원한다. 우수 건설기술연구 사례 전파, 기술연구 인력의 사기 진작, 국내 건설업계의 연구개발(R&D) 활성화 등에 기여하기 위해서 만들었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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