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 포커스] SUV 영역 넓히는 벤츠… 풀 라인업으로 시장 주도권 잡는다

입력 2017-11-22 16:25
더 뉴 GLA부터 G클래스까지 촘촘한 라인업 자랑


[ 박상재 기자 ]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영역 확장에 본격 나서고 있다. ‘고급 세단에 강한 브랜드’라는 인식에서 벗어나 다시 한번 큰 변화를 꾀하는 모습이다. 벤츠코리아는 지난 4월 더 뉴 GLC 쿠페 국내 출시를 통해 총 7종의 SUV 풀라인업을 완성했다. 콤팩트 SUV인 더 뉴 GLA부터 마니아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G클래스까지 강력한 라인업이 구축돼 있다.

국내 수입차 브랜드 가운데 가장 촘촘한 SUV 라인업은 판매 실적 개선으로 나타나고 있다. 벤츠코리아는 올 들어 지난 10월 말까지 9985대의 SUV를 팔았다. 전년 동기(7454대)와 비교하면 33.9% 증가했다. 지난해 연간 판매량인 8919대도 이미 넘어서는 등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모델별로 보면 쿠페형 SUV인 ‘더 뉴 GLE 쿠페’가 실적 개선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올해 1~10월 누적 기준으로 2055대가 팔리면서 벤츠코리아를 대표하는 베스트셀링 SUV에 올랐다.

더 뉴 GLE 쿠페는 쿠페와 SUV를 적절하게 조화시킨 디자인으로 소비자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가파른 앞유리부터 루프(지붕) 라인까지 흐르는 유려한 곡선과 커다란 앞뒤 바퀴 펜더가 가장 큰 특징으로 꼽힌다.

LED(발광다이오드) 인텔리전트 라이트 시스템과 차량 주변 상황을 더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360도 카메라, 사각지대 어시스트, 뒷좌석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등 다양한 편의·안전장치도 돋보인다. 특히 더 뉴 GLE 350d 4매틱 쿠페와 메르세데스 AMG GLE 63 S 4매틱 쿠페 등으로 모델을 세분화해 소비자에게 폭넓은 선택권을 제공한다.

콤팩트 SUV ‘더 뉴 GLA는’ 한 차례 부분 변경(페이스 리프트)을 거친 뒤 약진하고 있다. 새롭게 바뀐 LED 헤드램프와 범퍼, 라디에이터 그릴은 역동적인 인상을 준다.

국내 최초로 얹은 2.0L 터보 가솔린 엔진은 동력 손실을 줄이는 등 다양한 기술을 통해 효율성을 보장한다. 엔진 회전수(rpm) 1200대에서 최대 토크를 발휘하는 탁월한 성능도 갖췄다. 앞차와의 간격이 좁아지거나 장애물 위험이 감지되면 부분적으로 제동을 거는 능동형 브레이크 어시스트, 사각지대 어시스트 등은 안전한 운전을 돕는다.

플래그십(기함) 세단 S클래스를 표방하는 ‘더 뉴 GLS’는 최신 기술이 모두 집약됐다. 첨단주행보조시스템인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 플러스가 장착돼 한 차원 높은 안전성을 확보했다.

카메라와 센서는 교차로에 진입하는 차량이나 보행자, 자전거까지 인식한다. 뿐만 아니라 스스로 속도를 낮춰 사고를 막아준다. 능동형 차선 유지 어시스트와 능동형 사각지대 어시스트 등의 기능도 탑재했다. 또한 넉넉한 실내 공간과 편안한 승차감, 6기통 디젤·8기통 가솔린 엔진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E클래스와 S클래스 등 고급 세단을 앞세우던 벤츠코리아가 SUV 라인업을 공격적으로 확장하고 있다”며 “세계적인 SUV 수요 증가를 반영하기 위한 전략을 내놓은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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