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엄친딸' 가수 양파, 父 몰래 가수된 사연은?

입력 2017-11-22 09:26
수정 2017-11-22 14:11

까도 까도 끝없이 드러나는 무한 매력의 소유자 가수 양파가 SBS '영재발굴단'을 찾았다.

1997년, 17살의 나이에 데뷔한 양파는 데뷔와 동시에 최고 인기 여가수로 등극했다. 그의 1집 앨범 판매량만 무려 82만 장에 달한다.

양파는 뛰어난 노래 실력만큼 '원조 엄친딸'로도 유명했다.

이날 양파는 조금 남달랐던 자신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들려줬다. 학생회장은 기본이고, 전국에서 손꼽히는 학업 성적을 자랑했다. 게다가 양파는 버클리 음대에 합격한 이력도 가지고 있을 만큼 음악에서도 단연 두각을 나타냈다.

여기서 다가 아니다. 그는 뛰어난 달리기 실력 덕분에 육상부에서 제의를 받기도 하고, 초등학교 저학년 때는 수영선수로도 활동한 경력도 있으며 미술, 웅변, 글짓기 상까지 수상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그의 뒤에는 어머니의 특별한 교육법이 있었다. 양파의 어머니는 딸이 늦잠을 자서 지각을 할 것 같아도, 결코 깨우는 법이 없을 정도로 딸의 자유와 책임을 존중했다.

초등학교 3학년 어느 날, 시험을 크게 망친 양파에게 어머니는 꾸지람 대신 동네 가게에 데리고 가서 아이스크림 한 통을 사주며 "너도 10살이 되었으니 너의 삶을 스스로 책임져라"라는 말을 남겼다.

이에 양파는 '우리 어머니 같은 엄마가 될 수 있으면 정말 좋겠다'고 느끼며, 어머니의 '아이스크림 교육법'이 그녀의 인생에 좋은 영양분이 되었음을 증명했다.

양파는 초등학교 시절 장래희망이 1지망부터 3지망까지 모두 '가수'였을 정도로 음악에 대해 뜨거운 열정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아버지와 친척들은 그가 가수가 되는 것을 반대했다.

때문에 아버지는 양파가 방송에 나오는 것을 보고 나서야, 딸의 가수 데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다행히 데뷔 후 큰 인기를 얻은 덕에, 아버지는 딸의 가수 활동을 지지해주었고, 아버지의 지지는 이후 양파가 꾸준히 대한민국 대표 디바로서 활약할 수 있었던 버팀목이 되었다.

연예계 원조 엄친딸 가수 '양파'의 이야기는 22일 수요일 오후 8시 55분 SBS '영재발굴단'에서 공개된다.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