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저&] 남극에서도 인정받았다 '극강의 보온성'

입력 2017-11-21 16:23
코오롱스포츠


[ 이유정 기자 ] 상품의 품질이나 가성비 못지않게 중요한 게 브랜드의 가치다. 브랜드의 정체성을 얼마나 잘 반영했느냐에 따라 제품의 성패가 판가름나기도 한다. 아웃도어 브랜드 코오롱스포츠는 브랜드의 DNA를 담은 헤비다운 ‘안타티카’로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2012년 첫선을 보이자마자 판매율이 90%를 넘어섰고 지금까지 누적으로 약 23만 장을 판매했다.

◆남극에서도 입는 보온성

‘안타티카’는 남극 극지 연구소의 근무자들이 필요로 하는 남극용 제품개발에서 시작됐다. 유한규 대장이 이끄는 남극 운석 탐사대와 극지 연구소의 필드 테스트를 거쳐 남극에 독점 공급하고 있다. 이후 도심에서도 활용 가능한 상품으로 개발했다.

브랜드 DNA와 기술력을 기본으로 고객의 니즈에 맞춰 색상을 늘리고 디자인에 변화를 줬다. 2013년에는 남성과 여성 각각 한 가지 스타일밖에 없었다. 2014년에는 딥 퍼플, 그레이 컬러 등을 내놔 캐주얼함을 강조했다.

2015년과 2016년에는 남성 여성 각각 세 가지 스타일을 선보였다. 올해는 이번 시즌 트렌드가 된 롱 기장의 안타티카를 포함해 총 15개 스타일을 선보였다.

2017년 ‘안타티카’는 어떤 기후에도 추위를 느끼지 않도록 착용감을 지켜주는 보온성, 몸에 밀착되는 착용감, 외형적으로는 슬림한 실루엣 등을 조화시켰다. 방풍, 투습, 보온성이 우수한 고어텍스 윈드스토퍼 소재와 안감엔 코오롱스포츠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아토써머 킵 웜’ 소재를 적용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기능성을 강화하기 위해 방사열을 흡수해 보온성을 높여주는 우수 항공 소재도 코팅했다. 충전재는 솜털이 크고 풍성한 유러피언 구스다운을 사용했다. 회사 관계자는 “기능성이 뛰어날 뿐 아니라 따뜻하고 가벼운 게 제품의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도시와 어울리는 스타일

보온성이 높지만 스타일 측면에도 많은 신경을 썼다. 세련된 디자인과 고급스러운 무채색 컬러, 화려한 퍼 장식으로 코트 대신 충분히 입을 수 있도록 한층 업그레이드해 출시한 것이 특징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우선 스포츠용 의류에 많이 쓰이는 벨크로(일명 찍찍이)를 없애고 도시적인 스타일로 바꿨다. 또 고급브랜드에서 사용하는 밴드봉제방식으로 퍼를 사용해 풍성하다. 블랙, 베이지 등 컬러에 모자를 감싸는 블랙, 블루의 화려한 컬러의 라쿤 퍼 장식으로 패셔너블한 분위기도 더했다. 몸판뿐 아니라 소매에도 주머니를 다양하게 배치해 실용성도 높다. 안타티카의 가격은 79만~99만원이다.

안타티카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남극에서 날아온 펭귄 캐릭터로 ‘스토리텔링 마케팅’을 하고 있다. 젊은 소비자층과 밝고 긍정적인 이미지로 소통하기 위해서다. 이런 노력은 온라인에서 소통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준성 본부장은 “안타티카는 코오롱스포츠의 기술력과 노하우가 집약된 제품”이라며 “소비자들이 언제 어디서나 기능성과 디자인에 만족하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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