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젠, 고평가 논란에도 상한가

입력 2017-11-20 17:22
상장 1년 만에 10배 올라
시총 8.4조… 현대중공업·KT 제쳐


[ 송종현 기자 ] 신약 개발업체 신라젠이 고평가 논란에도 20일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아 사상 최고가를 다시 썼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신라젠은 2만9400원(30.00%) 오른 12만740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종가는 작년 12월6일 상장 첫날 종가(1만2850원)의 9.9배에 달한다. 신라젠은 항암제 신약후보 물질인 ‘펙사벡’이 간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글로벌 3상에서 순항할 것이란 기대에 급등했다. 신라젠 연구소 관계자는 이날 한 의료 전문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펙사벡이 신장암에도 효과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날 급등하면서 신라젠의 시가총액(종가 기준)은 8조4722억원으로 불어났다. 이는 셀트리온(26조5818억원), 셀트리온헬스케어(11조832억원)에 이은 코스닥시장 3위에 해당하는 규모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와 비교하면 37위인 기업은행(8조5677억원)보다 시가총액 규모가 작지만 현대중공업(8조3298억원), KT(7조6114억원), 이마트(7조247억원), 미래에셋대우(6조9963억원), 한미약품(6조4078억원)보다 크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신라젠이 연일 급등함에 따라 이 종목을 둘러싼 고평가 논란은 한층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라젠은 아직 허가받은 의약품이 없어 매출이 발생하지 않은 상태에서 주가가 급등세를 펼쳐 일각에선 고평가 논란이 일고 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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