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실리콘밸리서 7900만달러 투자상담

입력 2017-11-19 19:34
수정 2017-11-19 19:35
중소기업 38개사 참가


[ 고재연 기자 ] KOTRA는 중소기업 38개사가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열린 수출·투자 상담회에서 7900만달러(약 869억원)의 상담 실적을 올렸다고 19일 밝혔다.

KOTRA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지난 15일부터 이틀간 실리콘밸리 리바이스 스타디움에서 ‘K-글로벌 실리콘밸리’ 행사를 열었다. 상담회에는 혁신기술을 갖춘 한국 중소·중견기업 38개사가 참가해 166명의 바이어와 340건의 상담을 했다. 이 중 자율주행분야 상담액은 3200만달러로 전체의 41%를 차지했다. 무선 전력전송 기술을 보유한 파워리퍼블릭은 미국 F사와 자사의 무선충전기술을 드론 충전소에 적용할 수 있을지를 타진하기로 했다.

15일 열린 테크 콘퍼런스에는 350명이 참석해 한국 기업에 대한 실리콘밸리의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 전기차 제조업체 피스커의 창업자 헨릭 피스커는 “한국이 전기차 배터리와 전장기술을 선도하고 있어 자율주행 소프트웨어와 센서 기술을 선도하는 실리콘밸리와 협력 기회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페이스북, 아마존, IBM 등 글로벌 기업들도 한국과 실리콘밸리 기업의 협업 가능성에 주목했다. 자율주행 디지털맵을 선도하는 딥맵의 제임스 고워즈 부사장은 “자동차 강국인 한국은 전장 등 기존에 잘하는 분야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페이스북 오큘러스의 제임스 헤얼스톤 부사장은 “한국은 게임 등 콘텐츠 분야에서 차별성이 있어 가상현실 기기 및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협력 기회가 많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재연 기자 ye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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