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페트(PET) 패키징 기업 삼양패키징은 공모가가 2만6000원으로 확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삼양패키징은 지난 13~14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전체 공모물량의 60%인 275만7270주에 대해 수요예측을 실시했다. 총 529개의 기관투자자가 참여해 16.73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총 공모 금액은 1194억8000만원이 될 전망이다.
삼양패키징은 페트 패키징과 아셉틱(Aseptic, 무균충전음료생산) 음료 OEM·ODM을 주 사업으로 전개하고 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음료 패키징 생산능력(CAPA)을 확보하고 있다.
또 국내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무균충전음료생산 기술을 보유, 아셉틱 음료 ODM·OEM 경쟁 시장 내 독보적 지위를 가지고 있다.
이를 통해 삼양패키징은 설립 후 실적을 꾸준하게 개선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 3101억원, 영업이익 409억원, 당기순이익 242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1693억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33억원, 151억원을 기록했다.
상장 후 회사는 고부가가치 사업인 아셉틱 음료 생산라인을 증설하고, 신규사업인 친환경 종이 소재 음료 용기(카토캔, Cartocan) 출시 등 추가 성장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이경섭 대표이사는 "삼양패키징의 성장성과 미래 가치를 믿고 투자해 주신 투자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꾸준한 성장과 기업가치 제고를 통해 투자자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삼양패키징의 일반투자자 청약은 전체 공모 물량의 20%인 91만9090주로 오는 20일부터 21일까지 양일간 진행된다. 이달 말에 상장 예정이며,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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