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ED 시장 성장, 소재·부품업체 수혜 기대"-NH

입력 2017-11-17 07:43
NH투자증권은 17일 소재·부품업체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시장 확대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녹스첨단소재, 덕산네오룩스 등을 유망 업체로 추천했다.

고정우·이규하 연구원은 내년에 디스플레이 산업 내에서 OLED 비중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노치(notch)형 디스플레이 수요가 확대되고, 폴더블(Foldable) 스마트폰 출현 등으로 OLED 수요 심리가 강하게 자극될 것이란 분석이다.

공급 측면에서는 OLED 공급처가 한국에 이어 중국으로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고정우·이규하 연구원은 "내년 디스플레이 산업에서 LCD 수급 불균형 정도는 더욱 심화될 것"이라며 "LCD 시장은 '판매자의 시장'이 아닌 '구매자의 시장'이다"고 판단했다.

LCD 공급 축소, 수요 회복 등 바닥을 담보할 수 있는 수급 변화 요인이 포착되기 전까지 LCD 업황 반전은 제한적일 것으로 관측했다.

고 연구원은 "OLED 시장 성장이 기대되는 만큼 내년에 디스플레이 업종에서는 이를 온전히 누릴 수 있는 업체의 투자 매력도가 높을 것"이라며 "패널-장비-소재·부품 업체들 모두 OLED 빅 사이클(big cycle)의 수혜를 입을 것이나, 수혜 강도 측면에서는 소재·부품 업체의 상대적인 강세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소재·부품 업체 중에서도 기술 경쟁력을 통해 시장을 선도하거나, 기존 선두 업체의 대안으로 부각 가능한 업체에 투자해야 한다고 짚었다.

투자 유망 업체로는 이녹스첨단소재(OLED 공정소재), 덕산네오룩스(OLED 유기소재), UDC(OLED 유기소재), 야스(OLED 증발원), 와이엠씨(OLED 공정용 소재·부품)를 제시했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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