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동북아 평화 번영 위한 다자주의 협력 필요"

입력 2017-11-16 16:34
수정 2017-11-16 16:35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16일 “동북아 지역 평화와 번영을 위한 다자주의 협력이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강 장관은 이날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외교부, 국립외교원, 세종연구소가 공동 주최한 ‘동북아평화협력포럼’에 참석해 개회사에서 “초국가적 이슈들, 양자 관계로 풀기 힘든 이슈들이 늘어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강 장관은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이 국제 안보협력 이슈가 됐고 문제가 불거지고 있는 상황이지만 지금은 한발자국씩 뒤로 물러나 장기적 비전을 생각해야 한다”며 “동북아 지역은 다자간 메커니즘이 없는 지역 중 하나로 협력을 증진하기 위한 다자 기구가 부재해 다양한 역내 협력을 위한 제의가 있었지만 그 모델이 만들어지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한국 정부는 다자주의 협력 계기를 부여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우리는 포괄적 의제와 참여를 꿈꾸고 있으며, 경제·사회·문화적인 이슈와 안보 이슈를 (포괄적으로) 다루는 장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정부 대 정부, 정부 대 비정부 논의를 병행하고자 한다”며 “(1, 1.5트랙) 두 개 트랙 간 의미 있는 연결고리를 만들 수 있는 분야를 확인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