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2100억 투입한 최첨단 오송공장 준공

입력 2017-11-16 14:05
연간 20억정 고형제와 60만 바이알 주사제 생산 가능
연내 우루사, 알비스, 다이아벡스 생산 돌입
폐쇄형시스템, 무인자동화시스템 등 최첨단 시설
의약품 제조의 품질 및 원가경쟁력 확보
글로벌 생산 전초 기지로서 교두보 마련




대웅제약의 글로벌 생산 전초기지가 될 오송공장이 완공됐다.

대웅제약(대표 이종욱)은 15일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오송생명과학단지에서 오송공장의 준공식을 개최했다.

2015년 9월 착공한 오송공장은 총 사업비 2100억원이 투입돼 최첨단 스마트팩토리로 지어졌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인정하는 선진의약품제조및품질관리기준(cGMP)에 맞게 건설됐다는게 대웅제약 측의 설명이다.

대지 6만6000㎡(2만평), 연면적 약 4만6000㎡(1만4000평) 규모로 연간 20억정의 내용고형제와 연 60만 바이알의 주사제를 생산할 수 있다. 지난 4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한국우수의약품제조및품질관리기준(KGMP) 인증을 받았다.

대웅제약은 이 공장에서 연내 우루사, 알비스, 다이아벡스 등 내용고형제를 생산하고 내년에 루피어 주사제 생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이종욱 대웅제약 부회장은 “2020년 해외매출이 국내매출을 넘는 ‘글로벌 2020’ 전략의 핵심시설이 준공된 것“이라며 “오송공장은 앞으로 미국 cGMP, 유럽(EU) GMP 승인을 획득해 대웅제약이 글로벌로 나아가는 교두보로 삼고 글로벌 헬스케어그룹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오송공장은 고품질 의약품 생산을 위해 제조공정마다 인위적 오류를 원천적으로 방지하는 폐쇄형 시스템(Closed System), 제품의 주요공정 데이터가 실시간 자동저장 되는 품질운영시스템(QMS) 및 실험실관리시스템(LIMS) 등 9가지 IT시스템 등 10가지의 품질 정책 시스템을 도입했다.

무인지게차(LGV)와 수직이송 시스템(VTS)이 반제품을 이송하고 포장 완제품은 로봇시스템으로 분류해 자동화 창고로 이송한다. cGMP 품질관리와 환경 관리를 위해 전 공정 제조실행시스템(MES), 품질보증시스템(QMS), 환경관리시스템(EMS)와 24시간 사물이동을 감시하는 사물인터넷(IoT) 모니터링 등 최첨단 IT 시스템도 적용해 의약품 제조 혁신 모델을 구축했다.

오송공장은 생산 증대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모듈형으로 건축해 필요시 생산 중단 없이 단계적으로 증설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대웅제약은 글로벌 수요와 품질 수준에 대응하기 위한 오송종장을 소품종 대량생산 특화 공장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생산 포장 물류 무인자동화를 통한 효율적인 생산으로 원가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오송공장 준공으로 약의 제형과 플랫폼 기술에 따라 특화된 글로벌 생산기지를 구축하게 됐다는 평가다. 보툴리눔톡신 나보타 공장, 세팔로스포린계 의약품을 생산하는 성남공장, 다품종 적기 공급을 위한 향남공장 등 국내에서만 4곳의 생산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해외에도 바이오 의약품 생산기지인 인도네시아 대웅인피온, 내용액제 전문공장인 중국 요녕대웅제약을 운영하고 있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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