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마스턴투자운용, 신도림 서부금융센터 3200억에 매입

입력 2017-11-16 14:02
이 기사는 11월15일(17:0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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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자산관리회사(AMC)인 마스턴투자운용이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으로부터 서울 신도림 테크노마트 부속 오피스빌딩인 서부금융센터(사진 오른쪽)를 매입했다.

15일 부동산 금융업계에 따르면 마스턴투자운용은 지난 13일 서부금융센터 매입을 위한 자금 납입을 완료했다.

2007년 준공된 이 건물은 지하 7층~지상 40층, 연면적 9만2173㎡ 규모의 대형 오피스 빌딩이다. 보험사 지점과 기업 콜센터들이 입주해있다. 테크노마트의 업무동 오피스 빌딩이라 지하철역과 디큐브시티몰 등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2008년 프라임그룹으로 부터 3000억원에 이 건물을 사들인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은 수 차례 매각을 시도했지만 큰 수익을 얻지 못하고 건물을 매각하게 됐다. 2014년부터 KB자산운용, 마이에셋자산운용(현 코레이트자산운용), 리치몬드자산운용 등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지만 운용사들이 투자자 모집에 실패하면서 거래가 번번이 무산됐다. 지난 5월 마스턴투자운용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고, 마스턴 측이 공제회 보험사 등으로 구성된 투자자를 모으는 데 성공하면서 거래가 이뤄졌다. 부대 비용을 포함한 총 대금은 3200억원 가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공제회와 보험사들이 건물 소유하는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 지분을 매입하는 구조다. 마스턴투자운용도 일부 자금을 넣은 것으로 알려졌다. 주택도시기금이 중순위 대출(메자닌) 채권 일부를 인수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실이 없는데다 가격이 3.3㎡당 1000만원대로 저렴하다는 게 최고 매력이다. 부동산 업게 관계자는 “분당권과 영등포권보다 20~30% 가량 저렴하고 건물이 지어진지 10년이 안돼 상태도 좋다는 게 장점”이라며 “장기 보유를 통해 가치를 올리는 투자가 가능한 건물”이라고 설명했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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