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도 IT·제약주 등 앞세워 3분기 '역대 최대' 실적

입력 2017-11-15 17:31
수정 2017-11-16 07:03
12월결산 상장사 3분기 실적

779곳 영업익 1년새 32% 급증
매출도 17% 늘어 39조원 넘어
IT업종 1~9월 영업익 47%↑


[ 김동현 기자 ] 코스닥시장 상장사들의 올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분기 기준 사상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장비 관련 기업 등이 속한 정보기술(IT)업종과 제약업종의 실적 개선이 두드러졌다.

한국거래소와 코스닥협회는 코스닥에 상장된 12월 결산법인 중 연결재무제표 분석이 가능한 779곳의 올 3분기 총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7.15% 증가한 39조6878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5일 발표했다. 영업이익은 총 2조4886억원으로 32.68%, 순이익은 1조8119억원으로 75.38% 늘어났다.

영업이익률은 6.27%를 나타내 작년 3분기(5.54%)에 비해 0.73%포인트 높아졌다. 거래소 관계자는 “코스닥에 입성한 상장사 수가 크게 늘어난 가운데 실적이 개선된 기업이 많아 3분기 실적이 분기 기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올 들어 3분기까지 누적 실적도 늘어났다. 코스닥 상장사의 1~3분기 누적 매출은 총 116조739억원이다.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1.51% 증가했다. 영업이익(70조792억원)과 순이익(53조496억원)은 각각 21.29%, 48.44% 증가했다.

업종별로 보면 IT업종의 실적 개선이 눈에 띈다는 게 거래소의 설명이다. IT업종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보다 각각 11.33%, 47.45% 늘었다. IT업종 상장사 비율은 코스닥에서 약 40%(389개사)를 차지하고 있다. 제약업종도 매출과 순이익이 각각 14.07%, 35.49% 증가했다.

소속부별로는 우량기업부(257개사) 벤처기업부(173개사) 중견기업부(390개사) 기술성장사업부(17개사) 등 전 소속부의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늘었다. 기술성장사업부가 88.48% 늘어나 증가 폭이 가장 컸다. 벤처기업부(38.41%) 우량기업부(20.14%) 중견기업부(5.49%) 등이 뒤를 이었다. 우량기업부의 3분기 영업이익은 1조9077억원으로 30.25% 증가했다. 벤처기업부(2261억원)는 207.20%, 중견기업부(3746억원)는 8.04% 각각 늘었다. 기술성장사업부는 196억원의 영업손실을 내 적자를 지속했다.

코스닥 상장사 중 가장 영업이익 규모가 큰 곳은 셀트리온이다. 이 회사의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은 3584억원을 나타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07.30% 늘었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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