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책정 검토 중
“상용차 안전 기여하겠다”
2030년까지 자율주행·전동화·연결성 집중
“2018년 한국에서 판매되는 모든 차량에 자동긴급제동·차선이탈 경고장치를 기본 장착하겠다.”
스웨덴 상용차 제조업체 볼보트럭이 15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내 도로교통안전을 위한 이같은 계획을 제시했다.
클라스 닐슨 볼보트럭 사장은 이날 “한국 도로교통 규제보다 1년가량 빨리 자동긴급제동·차선이탈 경고장치를 적용하기로 했다”며 “이는 상용차 안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볼보트럭의 자동긴급제동장치는 카메라와 레이더를 기반으로 차량 전방과 주변 교통 상황을 파악한다. 앞차와 거리가 가까워지면 경고등이 켜지고 제동이 이뤄진다. 이후 운전자가 반응이 없을 시 주차브레이크를 작동시킨다.
차선이탈 경고장치의 경우 차량이 달리던 차선을 벗어나면 운전자에게 경고해주는 장치다.
김영재 볼보트럭코리아 사장은 “상용차는 작은 교통사고라도 큰 참사로 이어진다”며 “책임감을 느낀 만큼 지속가능한 미래를 준비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자동긴급제동·차선이탈 경고장치 기본 장착에 따른 차량 가격 책정과 인상 폭은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볼보트럭은 2030년까지 자율주행 기술과 전동화(전기 구동력 추가), 연결성에 집중한다는 장기 목표도 선언했다.
닐슨 사장은 “2030년에는 상용차 사고가 거의 일어나지 않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능동형 안전기술과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 등을 활용, 사고를 줄이는 데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소개했다.
뿐만 아니라 전기 트럭과 하이브리드 트럭 등을 통해 물류 운송 패러다임 전환을 앞당긴다는 구상이다.
1997년 국내 시장에 진출한 볼보트럭은 지난해 수입 상용차 업체 최초로 연간 판매 대수 2000대를 돌파했다. 올해는 3000여대를 팔아 전년 대비 약 25% 성장한다는 목표다.
닐슨 사장은 “한국은 매년 꾸준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어 글로벌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며 “제품과 서비스, 신기술에 대한 투자를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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