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14일 키움증권에 대해 자기자본 투자(PI) 부문 운용손익 적자로 3분기 어닝쇼크를 기록했다며 목표주가를 10만8000원에서 10만2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임수연 연구원은 "키움증권의 3분기 지배순익은 323억원으로 시장 예상치를 41%나 밑돌면서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며 "IB부문 채권발행시장(DCM)이 전분기 대비 93.7%나 급감하고, PI부문은 시장 악화로 주식운용부문의 손실에 따른 적자를 기록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임 연구원은 "시장의 변동성에 따른 영향을 타사대비 크게 받아 기존 30% 프리미엄을 25%로 하향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4분기엔 PI부문 이익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4분기 일평균 거래대금은 10조원으로 유지되고 있고, 코스닥 시장이 상승세로 돌아섰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임 연구원은 "현재 시장 흐름은 키움증권 브로커리지부문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시장 영향에 따른 변동성이 큰 PI부문의 운용손익도 4분기는 흑전을 기대해볼 만 하다"고 밝혔다.
이어 "신용융자이자율 인하 관련한 신용융자 이자이익은 4분기 이자수익을 감소시키겠지만, 그 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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