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4일 GS에 대해 올 3분기 화재와 같은 악조건 속에서 선방한 실적을 내놨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응주 연구원은 "GS는 법인세율 이슈로 영업이익보다 순이익이 중요한 상황"이라며 "3분기 지배주주 기준 순이익은 2341억원으로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다"고 설명했다.
핵심 자회사 GS칼텍스의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175% 증가하며 효자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정제마진 강세 국면에서 지난 8월 발생한 정유 설비 화재 사고가 아쉽다"며 "경쟁사 S-Oil의 실적을 감안하면 더 잘 나올 수 있었던 성적"이라고 말했다.
화재 사고 악재는 주가에 충분히 반영됐다는 판단이다. 실제로 8월부터 S-Oil 주가는 4% 상승한 반면 GS는 15% 하락했다.
이 연구원은 "내년에도 정유, 발전, 유통 등 핵심 자회사 실적 전망은 밝다"며 "GS칼텍스 화재 피해가 완전히 복구되는 시기는 내년 1분기 이후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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