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붙은 코스닥…27개월 만에 740 탈환

입력 2017-11-13 18:45
수정 2017-11-14 05:42
정부 지원책에 기대감 고조
바이오·중소형 IT주 등 강세


[ 최만수 기자 ] 국내 기관투자가들이 코스닥시장에서 사상 최대 규모의 순매수에 나서면서 코스닥지수가 급등했다. 코스닥지수는 13일 3% 가까이 올라 2015년 8월 후 처음으로 740선을 넘어섰다.

코스닥지수는 이날 20.59포인트(2.86%) 상승한 741.38에 마감했다. 2015년 8월10일(746.34) 후 약 2년3개월 만에 740선을 회복했다. 정부가 국민연금 등 연기금의 코스닥시장 투자 확대를 추진하면서 기관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됐다. 이날 기관은 연기금 434억원을 포함해 3078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기관 하루 순매수 기록을 새로 썼다. 종전 기록은 1682억원(2010년 5월12일)이었다. 외국인도 1198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힘을 보탰다. 셀트리온(7.77% 상승) 신라젠(6.61%) 티슈진(6.02%) 등 바이오주와 에스에프에이(5.73%) AP시스템(4.90%) 등 중소형 정보기술(IT)주가 강세장을 주도했다.

정부가 혁신창업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벤처기업에 대규모 자금을 지원하고 연기금의 코스닥 투자 확대를 추진하면서 시장에 활기가 돌고 있다는 분석이다. 정부는 지난 2일 기술혁신형 창업기업을 육성하는 데 30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다음달에는 코스닥시장 중심 자본시장 혁신 방안도 공개할 계획이다. 이채원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부사장은 “정부 지원책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코스닥 우량 중소형주에 기관과 외국인 자금이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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