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 대한민국지속가능성대회] 고객·직원 함께 크는 '100년 기업' 추구

입력 2017-11-13 16:59
저소득 가정 지원 등 사회공헌 강화

교보생명보험


[ 김정은 기자 ] 교보생명의 서울 광화문 본사 3층 임원회의실에는 세 발 달린 향로 두 개가 있다. 향로 하나는 세 개의 발이 균형을 유지하며 서 있다. 다른 하나는 세 발의 길이가 달라 균형을 맞추지 못한 채 곧 넘어질 듯 기울어져 있다. 그 앞에는 ‘향로의 세 발 높이가 같아야 안정을 유지할 수 있듯이 고객, 임직원, 투자자 등이 균형있게 발전해야 기업도 안정 속에서 계속 성장할 수 있습니다’라는 글귀가 적혀 있다. 이들 향로는 교보생명의 지속가능경영 의지를 표현하는 상징물이다.

교보생명은 59년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 보험의 역사를 이끌어온 대표적인 생명보험사다. 1958년 설립 이래 대주주가 바뀌지 않고 외부지원 없이 독자적으로 성장해온 금융회사다. 보유 계약자 450만 명을 기록하며 생명보험이라는 외길을 걷고 있다. 교보문고, 교보증권,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보험, 교보AXA자산운용, KCA손해사정 등 주요 관계사들과 함께 고객에게 금융, 건강, 교육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교보생명은 고객, 재무설계사, 임직원, 투자자와 지역사회 등 이해 관계자들과 함께 성장을 추구하며 100년 기업을 지향한다. 이를 위해 시장과 고객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 고객에게 경쟁력 있는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한다. 좋은 직장문화를 조성하고 재무설계사가 성장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교보생명의 지속가능경영 추진 의지는 기업 정관에도 명시됐다. 2012년 6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정관을 개정하고 ‘회사 이해관계자 간의 장기적인 공동발전을 추구하는 기업으로서, 아래와 같이 회사 경영의 기본적인 사항을 정한다’는 표현을 추가했다.

차별화된 사회공헌활동도 펼치고 있다. 생명보험사 특성에 맞춰 생명과 건강 등의 문제로 생긴 역경을 극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저소득 여성 가장을 전문 간병인으로 양성해 저소득층 환자를 무료로 돌보는 일자리 창출 프로그램 ‘교보다솜이 간병봉사단’을 비롯해 저소득 가정에서 태어난 이른둥이의 치료비를 지원하는 ‘다솜이 작은 숨결 살리기’, 체험학습을 통해 어린이에게 경제 금융 개념을 가르치는 ‘교보생명 경제교육봉사단’ 등이 대표적이다. 사람들이 스스로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수혜 대상자들의 역량 개발을 돕고 사회적 일자리도 창출한다.

청소년이 미래를 이끌어갈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1985년부터 육상, 수영, 체조, 빙상 등 기초 스포츠종목에 4000여 명의 초등학생이 참가하는 ‘교보생명컵 꿈나무체육대회’를 열고 있다.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은 “8년 연속 대한민국 지속가능성지수(KSI) 생명보험 부문 1위 기업으로 꼽히면서 지속가능경영 활동에 대해 인정받게 돼 뜻깊다”며 “녹록지 않은 경영환경에서도 흔들림 없이 발전하는 회사가 되겠다”고 밝혔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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