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비'라는 애칭으로 사랑을 받았던 배우 이정용이 가수로서의 출사표를 던졌다.
이정용은 가수 활동 시작을 앞두고 "가수 도전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0년 디지털 싱글을 발매했지만 제작자의 불미스러운 일로 본의 아니게 적극적인 활동을 하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직접 자비를 들여 제작에 참여했다. 지난번 활동 당시에는 내 돈 들여 하지 않으니까 나 스스로도 소극적으로 되는 것 같더라. 잘 되도 그만 안 되도 그만이라는 안일한 생각을 했다"며 "이번엔 제가 직접 제작하니까 그게 아니더라. 망하면 내 손해니까 죽기 살기로 하는거죠"라고 덧붙였다.
이정용은 이번 앨범을 준비하며 아내 몰래 제작하느라 힘들기도 했지만 힘든 만큼 성취감도 크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앨범 디자인도 직접하고 자작곡도 포함시켰다.
이정용은 "앨범 타이틀이 영어로 'The present' 선물이다. 힘든 아내에게 선물한다는 마음으로 만들었다"며 "이 곡은 저작권 협회 등록 때 작사, 작곡자 이름을 제 이름이 아닌 제 집사람 이름으로 하려고 한다. 노래가 뜨면 정말 아내에게 선물이 될거라는 의미에서다"라고 고백했다.
한편 이정용은 '야인시대', '불멸의 이순신', '징비록', '옥중화' 등 TV 드라마와 뮤지컬 등에서 활발하게 활동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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