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1-5 생활권에 대단지
1031가구 '한신더휴 리저브'
수변공원·스카이라운지 등 배치
'리더스 포레'는 일부 복층 설계
지방서 유일한 투기지역
청약통장 2년 넘어야 1순위
중도금 대출은 40%까지
[ 김진수 기자 ]
다음달 세종시에서 ‘주상복합 분양 대전’이 펼쳐진다. 지방에서 유일하게 투기지역으로 지정된 이곳에서 5000가구 가까운 주상복합 아파트가 쏟아질 예정이다. 세종시는 매년 인구가 3만 명 정도 늘어나는 등 빠르게 성장하는 도시다. 신규 아파트 수요가 많은 데다 분양가격도 저렴해 청약 경쟁이 치열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연말 4700여 가구 쏟아져
10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세종시에서 다음달 4700여 가구의 주상복합 아파트가 공급된다. 2-4생활권과 1-5생활권에서 각각 3500여 가구와 1200여 가구가 나온다. 주상복합 아파트는 모두 설계 공모 당선작이어서 다양한 특화설계를 갖춘다.
다음달 초 2-4생활권에서 한신공영과 한화건설컨소시엄이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1-5생활권은 다음달 중반 이후 분양될 가능성이 높다. 2-4생활권은 최고 49층, 1-5생활권은 42층으로 설계됐다.
한신공영은 P1구역에서 처음 고급 주택 브랜드인 ‘리저브’를 단지명에 사용한 ‘세종 한신더휴 리저브’를 내놓는다. 17개 동(최고 48층), 1031가구 규모다. 단지 내 2개 블록을 잇는 수변공원을 조성하고, 스카이라운지 다목적실내체육관 등의 특화시설을 배치하는 게 특징이다.
한화건설 컨소시엄은 P4구역에서 ‘세종 리더스포레’를 선보인다. 총 38개 평면에 1188가구로 구성한다. 개방형(오픈) 발코니와 함께 일부 가구는 복층 구조로 설계했다. 제일건설도 올해 안에 P3구역에서 ‘제일풍경채’ 771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1-5생활권을 보면 연내 한신공영이 H5블록에서 636가구를, 중흥건설 자회사인 중봉건설이 H9블록에서 576가구 공급을 검토 중이다. H6블록의 우미건설(465가구)은 내년 분양할 예정이다. 이들 업체는 복층형, 테라스형 등 다양한 평면을 도입한다. 또 옥상정원(온실) 등 친환경 공간을 배치하고, 방축천 특화상가와 연계한 상업가를 조성한다.
고준석 신한은행 부동산투자자문센터장은 “내달 공급될 단지는 중심상업지구 내 주상복합 타운을 형성하며 세종시의 주거문화를 선도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편의시설 풍부
2-4생활권은 행정상업문화녹지 등 다양한 생활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정부세종2청사 국세청 한국방송정책원 등 행정시설과 국립박물관단지 세종아트센터(2019년 완공 예정) 등 문화시설이 가깝다. 생활권 내 북쪽으로는 제천이 흐르고 남쪽으로는 금강을 중심으로 형성된 빛가람 수변공원, 물빛찬 수변공원 등 녹지공간이 있어 주거 환경도 쾌적하다. 세종시 유일의 백화점 부지(예정)도 인접해 있다.
1-5생활권은 국토교통부 보건복지부 등 정부청사로 둘러싸여 있다. 행복도시의 중심부라는 게 장점이다. 세종호수공원 국립세종도서관 정부세종컨벤션센터 등도 이용하기 편하다. 세종시의 신도심인 행복도시는 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이어서 청약통장 가입 기간이 2년을 넘어야 1순위 자격이 있다. 중도금 대출은 총 분양대금의 40%까지 가능하다. 이전 기관 종사자(공무원) 특별공급 물량이 전체의 50%다. 신혼부부 다자녀 등 특별공급 물량도 20% 남짓이다. 그 나머지가 일반에 공급된다.
김홍종 세종시 대변인은 “행복도시 인구는 17만 명, 세종시 전체 인구는 27만 명에 달한다”며 “향후 대학교와 산업시설 등이 들어서면 자족 기능을 갖춘 미래 도시로 탈바꿈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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