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X 24일 한국 출격, 비싼 가격이 변수

입력 2017-11-08 20:07
아이폰8 부진…구원투수로
최고가 모델 163만원 달해


[ 안정락 기자 ] 애플의 아이폰 10주년 기념작인 아이폰Ⅹ(텐·사진)이 오는 24일 한국 시장에 출시된다. 국내 판매 가격이 미국 일본 등에 비해 20만원 이상 비싸 소비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8일 애플코리아와 통신업계에 따르면 아이폰Ⅹ은 오는 17일부터 예약 판매를 시작하고 24일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당초 예상보다 빠른 출시 일정이다. 지난 3일 국내 시장에 선보인 아이폰8이 전작에 비해 부진한 성적을 내고 있어 아이폰Ⅹ의 출시 일정을 앞당겼다는 분석도 나온다.

아이폰Ⅹ의 국내 가격은 ‘공기계(약정 없이 쓸 수 있는 자급제 휴대폰)’ 기준으로 64기가바이트(GB) 모델이 142만원, 256GB 모델은 163만원이다. 통신사를 통해 출시하는 제품은 공기계보다 다소 저렴한 135만~155만원 안팎에 책정될 전망이다.

아이폰Ⅹ의 국내 출고가는 미국 일본 등지에 비해 크게 비싸다. 이들 지역에선 111만~128만원 수준에 가격이 책정됐다. 세금이 붙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한국이 20만~30만원 비싸다.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가격을 보고 포기함”(아이디 nara) “거의 제 월급이네요”(chel) “국내 휴대폰 2대 살 돈”(doc4) 등과 같은 불만의 목소리가 나온다.

아이폰Ⅹ은 5.8인치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와 3차원(3D) 얼굴인식 센서인 ‘페이스ID’를 장착했다. 무선 충전 기능을 갖췄고, 얼굴 표정을 인식해 이모티콘으로 만들어주는 ‘애니모지’ 기능을 담았다. 역대 아이폰 가운데 처음으로 물리적 홈 버튼이 사라진 것도 특징이다. 색상은 실버와 그레이 두 가지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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