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8일 제주항공이 해외여행·환승여객 증가로 4분기에 호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3분기 실적은 기대치를 소폭 밑돌았다는 평가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만8000원을 유지했다.
제주항공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0.3% 증가한 2666억원, 영업이익은 5.9% 늘어난 404억원이다. 순이익은 321억원으로 12.7% 성장했다.
송재학 연구원은 "제주항공의 영업이익률은 15.2%로 항공사 중 가장 높은 수익성을 기록했다"면서도 "추석 연휴 효과가 4분기로 이연되고, 제트유가 상승으로 시장 평균 추정치에는 충족하지 못했다"고 짚었다.
3분기 평균 제트유가는 60달러, 유류비는 53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6.9% 늘었다. 3분기 매출원가율은 73.3%, 판관비율은 11.6%로 안정적인 수준이라고 판단했다.
노선별 매출액은 국내선이 617억원으로 0.6% 감소했고, 일본선은 681억원으로 46.8% 급증했다. 중국선은 307억원, 동남아는 517억원으로 각각 15.8%, 31.2% 증가했다. 대양주도 28.9% 늘어나 321억원을 기록했다.
부가매출도 203억원으로 46.0%가 증가했다. 3분기 전체 탑승률은 92.8%로 전년보다 3%포인트 늘었다. 객단가는 7300원(23.7%) 성장했다.
4분기는 실적이 급증할 것으로 내다봤다.
송 연구원은 "추석 연휴 이연효과와 수송 효율성 개선으로 4분기 실적이 호조를 보일 것"이라며 "특히 10월 추석 연휴에는 수송량이 최대치를 경신했고 수송단가도 최고치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4분기는 비수기로 접어드는 구간이지만 외형 성장세와 수익성이 호조를 보일 것이란 분석이다.
그가 추정한 4분기 제주항공의 매출액은 2568억원, 영업이익은 158억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각각 34.7%, 271.5% 증가한 수치다. 순이익은 114억원으로 41.1%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송 연구원은 "내년에는 중국선 회복이 예상된다"며 "내년 말 예상 항공기는 39대로 고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기대했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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