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윈, '커넥티드 카 커머스 서울' 서비스 시작
차량 연식과 차종 등 모든 차량에 가능
커넥티드 카 커머스 시대가 국내에서 본격적으로 개막됐다
커넥티드 카 커머스 솔루션 개발기업 ㈜오윈은 신한카드, LG유플러스 및 GS칼텍스와 함께 커넥티드 카 커머스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7일 밝혔다.
커넥티드 카 커머스는 디지털 아이디가 부여된 차량에서 온라인 결제를 가능하게 하는 모바일 결제 플랫폼 서비스다. 차량의 정확한 위치 정보를 통해 소비자들은 차에서 지갑을 꺼내지 않고 편리하게 주유, 주차, 테이크 아웃, 드라이브 스루 등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현재 서울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성남의 GS칼텍스 직영 주유소와 음식점, 꽃, 디저트 카페 등 소비자들의 선호가 높은 외식, 음료 매장 등 100여 곳에서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
사용 방법은 간단하다. 데이터 신호를 차량 외부로 송출하는 카 아이디(ID)라는 장치를 차내 시거잭에 꽂으면 된다. 차량이 신용카드와 같은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블루투스를 기능을 활용해 차량 외부의 기기와 최대 150m까지 데이터 송수신이 가능하다.
이 서비스를 사용하면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을 때 지갑을 꺼내지 않아도 된다. 차량이 주유소에서 진입하면 차량의 카 아이디와 주유소에 설치된 블루투스 송신기가 통신을 주고 받게 된다. 유종과 보너스카드 등의 적용은 물론 결제까지 자동으로 처리된다.
음식이나 꽃 등을 구입할 때는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릴 필요도 없다. 목적지로 출발하기 전 경로 상에 위치한 매장에 구입하고자 하는 상품을 미리 주문하면, 매장은 실시간으로 차량의 위치를 확인해 차량이 어디까지 왔는지 확인한 뒤 차량의 도착에 맞춰 차 안의 고객에게 상품을 내준다. 소비자는 차에서 내릴 필요 없이 주문한 상품을 수령할 수 있다.
신성철 오윈 대표는 "커넥티드 카 커머스 서비스를 이용하면 소비자들은 모든 매장을 드라이브 스루 매장처럼 이용할 수 있다"며 "주차 시설이 부족하거나 매장 크기 및 위치에 따른 장소적 한계가 있었던 영세 매장들도 잠재 수요를 고객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소비자 입장에서는 멤버십 포인트나 이벤트 쿠폰 등을 모바일로 실시간 제공받을 수 있는 등 혜택이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오윈은 2017년 4월 신한카드, LG유플러스, GS칼텍스와 함께 세계 최초 '커넥티드 카 커머스 얼라이언스 컨퍼런스'를 개최한 바 있다. 오윈은 컨퍼런스를 통해 커넥티드 카에 커머스를 결합한 ‘커넥티트 카 커머스’라는 개념과 사업에 대한 비전, 계획을 참가기업들과 공유했다.
오윈은 올해 말까지 서울 전 지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하고, 내년 상반기에는 서울 외 지역까지 서비스 지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기존 서비스 외에도 통행료 징수, 주차, 발렛, 리테일 영역 등 다양한 분야에서 커넥티드 카 커머스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더불어 내년 상반기 일본에서도 '커넥티드 카 커머스 얼라이언스 컨퍼런스'를 개최할 예정이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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