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꽃' 장혁, 박세영, 장승조의 치명적인 사랑이 시작된다.
MBC 새 주말드라마 '돈꽃'(극본 이명희·연출 김희원, 제작 유에프오프로덕션)은 돈을 지배하고 있다는 착각에 살지만 실은 돈에 지배당하는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돈꽃' 측은 지난 6일 공식 포스터를 공개했다. 공개된 포스터는 스릴러 영화를 연상시키는 독특한 콘셉트로 치명적인 삼각관계를 암시했다.
포스터 배경은 럭셔리한 분위기의 방 안. '돈꽃'의 주인공 장혁은 피아노 위에 앉아서 장승조를 꼭두각시처럼 조종했다. 장혁의 줄에 연결된 장승조는 표정 없이 피아노를 연주했다.
박세영은 비련의 여주인공이었다. 처연한 표정으로 두 남자가 아닌 다른 방향을 응시, 엄청난 후폭풍을 예고했다.
주인공 3인방 외에 눈길을 끄는 포인트도 있다. 장혁 옆에 놓인 새장. 세 주인공의 운명을 암시하듯, 아름다운 새 3마리가 갇혀있다.
또 다른 포스터도 의미심장했다. 장혁이 박세영의 뒤에 서서 박세영의 한쪽 눈을 가리고 있다. 장혁의 덤덤한 표정과 박세영의 슬픈 눈빛이 대조를 이뤄, 궁금증을 자아냈다.
단체 포스터는 주요 캐릭터의 개성을 담았다. 장혁을 중심으로 욕망을 좇는 인물들의 성격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이미숙, 한소희, 이순재의 존재감도 돋보였다.
극 중 장혁은 고아원 출신으로 대기업 법무팀 상무가 된 입지전적인 캐릭터 강필주 역을 맡았다. 사랑마저 욕망의 수단이 되는 복잡다단한 캐릭터.
박세영은 운명적인 사랑을 꿈꾸는 밝고 건강한 환경운동가 나모현으로 분한다. 강필주, 우유부단한 재벌3세 장부천(장승조 분)과 얽히면서 운명의 소용돌이에 휘말릴 예정이다.
한편 '돈꽃'은 '도둑놈 도둑님' 후속으로 오는 11일 오후 8시 45분 첫 방송된다.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