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6개 공공기관 업무협약
사회적 경제 기업 지원도
[ 김태현 기자 ] 부산 혁신도시에 입주한 공공기관들이 부산시와 협력해 지역 일자리 창출 활동에 본격 나선다.
부산시와 남구 문현동 문현혁신도시에 입주한 6개 공공기관은 오는 21일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3층에서 부산 지역경제 및 사회적 경제 활성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 지원 업무 협약식’을 한다고 6일 발표했다. 6개 기관은 기술보증기금, 주택도시보증공사, 한국남부발전,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한국주택금융공사다.
이번 협약은 지방자치단체와 지방 공공기관이 공동으로 지역균형발전과 민간 일자리 창출을 위해 협력하는 혁신도시 첫 모델이다. 앞으로 다른 혁신도시 지자체와 이전 공공기관들의 벤치마킹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각 기관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부산시 및 문현혁신도시 공공기관 공동지원기구를 공식적으로 발족하기로 했다. 앞으로 △사회적 경제 지원분과 △지역핵심사업(조선기자재 중소기업 및 중소·중견 해운선사) 지원분과 △신사업추진분과(도시재생사업) 등 분과별로 세부 사업계획 수립을 위한 협의를 할 계획이다.
각 기관은 ‘협약기관 공동펀드’를 조성해 사회적 경제 기업을 양성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기로 했다. 사회적 경제 기업들이 자생력 있는 경영 활동을 할 수 있도록 금융, 상품·기술개발, 신규창업 지원 및 사회적 기업가 육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법률·회계·세무 등 전문적인 종합컨설팅 서비스도 제공하기로 했다.
캠코가 관리 중인 국·공유 부동산을 활용한 사무공간 지원, 판로 확보를 위한 상설매장 또는 홍보관 운영, 인터넷 쇼핑몰 구축 지원, 민간 투자 유치를 위한 크라우드펀딩 지원 등 사회적 경제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지원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각 기관은 또 발전과 에너지, 금융 등의 핵심사업 역량을 활용해 부산 조선기자재 중소기업의 기술개발 지원 및 기술보증 확대, 중소·중견 해운사에 선박금융을 통한 유동성 공급 확대 등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촉진을 위한 구체적인 협업 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업무협약에 따라 6개 공공기관 공동지원 사업에 정책적·행정적 지원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며 “부산시에서 직접 추진 중인 사회적 경제 기업 육성사업과 도시재생사업 등 민·관공동 협력사업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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