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11월 옵션만기일에는 외국인 매도를 금융투자(증권) 매수가 완충하는 상황이 펼쳐질 것이라고 6일 전망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전인미답의 코스피 2550선 안착 랠리는 외국인과 금융투자 프로그램의 쌍끌이 매수세에 힘입은 바가 컸다"고 말했다.
오는 9일 예정인 11월 옵션만기 일의 수급환경 역시 외국인과 증권 수급에 따라 달라질 것이란 관측이다.
김 연구원은 "외국인은 매도, 국가지자체는 중립, 증권은 매수우위, 전체적으론 중립수준의 수급흐름이 전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순환적 회복을 넘어 구조적 선순환 사이클 안착을 시도하는 국내외 펀더멘탈 환경은 외국인 러브콜을 유인하는 흔들림 없는 중장기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상승일변도의 국내증시에 대한 경계감은 코스피200 지수 선물 매도에 영향을 끼칠 것이란 분석이다. 이는 시장 베이시스 약세반전을 경유해 차익잔고 매물화 시도로 구체화될 여지가 많다는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12월 미국 중앙은행(Fed) 금리인상 등을 고려하면 외국인 프로그램 수급환경은 다분히 중립이하 구도 형성 가능성이 우세하다"고 했다.
이어 "컨버젼 가격이 현재의 -0.6p에서 -0.4p 이상으로 상승하는 경우라면, 만기 당일 종가 무렵 합성선물 매물출회 가능성에도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tkfcka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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